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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15화

신태열은 용맥의 든든한 버팀목이 있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두려울 것이 없었다.

하지만 강책의 이름을 듣자 왠지 모르게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심지어 마치 금방이라도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 같아 두려움까지 느껴졌다.

이는 어쩌면 강책에게 수많은 공격을 당한 신태열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조바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반면에 소헌은 매우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신 회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에게는 새로운 서심산이 있습니다. 천군만마가 와도 끄떡없는데 하물며 강책이 상대가 되겠습니까?”

소헌의 말도 맞다.

신태열은 소헌의 말을 듣고 마음을 놓았다. 지레 겁먹을 필요도 없다.

두 사람은 한민이 전화하는 것을 조용히 지켜봤다.

한민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강책의 말을 조용히 듣고 있었다. 강책의 목소리가 너무 작고, 한민이 손으로 스피커를 막고 있었기 때문에 강책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들리지가 않았다.

신태열과 소헌은 한민이 전화를 끊을 때까지 넋을 놓고 기다렸다.

그들은 신태열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리지 않자 매우 초조해 했다.

신태열이 두려울 것이 없다고 하지만, 강책은 어떤 속임수를 쓸지 모르기 때문이다.

잠시 후,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한민은 전화를 끊었다.

이 순간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한민은 갑자기 다른 사람으로 바뀐 듯했다. 그의 얼굴에는 더 이상 절망과 두려움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한민은 매우 침착하고 여유로워 보였다.

눈치가 빠른 신태열과 소헌은 한민의 표정이 변하자 강책이 분명 무슨 말을 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신태열은 헛기침을 하고 한민에게 말했다. “한민, 이제 답을 말해.”

한민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말했다. “무슨 답이요?”

신태열은 눈살을 찌푸렸다. ‘너, 왜 갑자기 모르는 척이야? 죽고 싶은 거야?’

옆에 있던 소헌이 말했다. “무슨 답? 신 회장님이 물었잖아. 예전 규율로 다시 되돌려 놓을 건지, 아니면 목숨을 내놓을 건지. 어서 대답해.”

“아, 그거요?” 한민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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