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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21화

소헌이 비밀스러운 말투로 다시 말을 이었다.

“내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자네가 필요 해서야. 우리가 잘 협력만 한다면, 신태희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어.”

이보겸은 의심의 눈초리로 소헌을 바라보았다.

“어르신,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일이 커지면 안돼요.”

“걱정하지말게, 신태희를 건들지는 않을 거야. 내 말을 끝까지 들어주게.”

이어서 소헌이 자신의 계획을 이보겸에 알려주었다. 그의 계획은 결국 이보겸을 설득시켰다.

소헌이 말한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도 회사에 아무런 영향이 가지 않지만, 정확하게 그녀의 실체를 밝힐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바로 부회장님을 모셔 오는 게 어떨까요?”

소헌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곧이어 소헌이 자신의 부하에게 신태희를 데리고 오라는 지시를 내렸다.

몇 분 뒤, 신태희가 그들이 있는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가 들어가고 창문과 문을 굳게 닫았다.

신태희가 주위를 둘러보고는 물었다.

“뭐가 이렇게 비밀스러워요? 비서님, 무슨 중요한 일이라도 있는 거에요?”

“너네 두 사람을 부른 이유는 강책에게 반격을 하기 위해서야.”

신태희는 눈살을 찌푸렸다.

“회장님께서 알고 계십니까?”

이보겸이 옆에서 맞장구를 쳤다.

“왜 갑자기 반격을 생각하신 겁니까.”

“총 두 가지 이유가 있지.

첫 번째, 이제 강책한테 반격을 하지 않으면, 더 이상 기회가 없어.

두 번째, 강책이 자신만만하고 있을 때 공격한다면, 생각지도 못한 효과가 나올 수 있어!”

신태희는 그의 말이 일리가 있지만, 타당하지는 않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런 큰 계획은 회장님과 먼저 상의하고 나서 움직여야 합니다.”

하지만 소헌이 그녀의 말을 부정했다.

“아니, 회장님은 이미 강책 때문에 힘들어 하셔. 만약 지금 이 타이밍에 말씀을 드린다면, 절대로 동의하시지 않을 거야.

그냥 우리 셋이서 계획하고 움직이는 게 제일 빨라. 성공해서 회장님께 선물로 드리면, 분명히 좋아하실 거야.”

“글쎄요..”

이때, 이보겸이 다시 한번 더 입을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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