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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11화

하지만 정해운이 천금방을 24시간 지키고 있었다. 게다가 보디가드들도 같이 지키고 있어 신태희는 정해운에게 접근할 수 없었다.

“됐어, 우선 강책 씨랑 상의를 해봐야겠어.”

밤 10시, 신태희는 완전무장하고 강책을 만나러 나섰다.

이번 만남의 장소는 영화관이다.

3관에는 두 사람밖에 없었다. 영화관 직원들 모두 두 사람을 커플이라고 착각했다.

두 사람은 함께 앉지 않고 앞좌석과 뒷좌석에 앉았다.

잠시 후, 두 사람은 영화를 보는 척하면서 암암리에 대화를 나눴다.

강책이 먼저 말을 꺼냈다. “신태희 씨, 요즘 저를 너무 자주 찾아오는 거 아닌가요? 신분이 노출될까 봐 걱정되진 않나요?”

신태희는 언짢은 듯 말했다. “강책 씨가 일을 제대로 처리했으면 , 제가 찾아올 이유가 있었을까요?”

즉, 강책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서 상황이 엉망이 되었다는 것이다.

신태희는 강책을 만나러 왔다고 하기보다는 강책의 죄를 묻기 위해 온 것 같았다.

강책은 신태희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제가 일을 망쳤다는 소리로 들리네요?”

신태희가 비웃으며 말했다. “아니면요? 그럼 강책 씨는 자기가 잘 했다고 생각해요? 강책 씨, 출발하기 전에 제가 천금방은 매우 중요하니 조심하라고 몇 번이나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지금 어떻게 됐나요? 식이요법을 힘들게 추리하고 순조롭게 천금방을 손에 넣어 놓았는데 이보겸한테 바로 뺏겨버렸잖아요! 강책 씨, 이렇게 되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아요? 이럴 바에는 차라리 식이요법을 추리하지 않은 것이 백배 나았어요!”

신태희의 목소리에는 화가 잔뜩 나 있었다.

만약 옆에 누군가 있었다면, 두 사람이 싸우는 줄 알았을 것이다.

강책은 신태희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덤덤하게 팝콘을 집어먹었고 그런 강책의 모습을 본 신태희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잠시 후, 강책은 신태희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오히려 신태희에게 물었다.

“신태희 씨, 지금까지 화상 그룹에서 제 것을 빼앗으려고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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