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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04화

천금방에 숨겨진 비밀은 아주 많다. 완전한 천금방을 얻었다고 해도 손 씨 가문의 사용법이 없으면 완전히 무용지물이다.

때문에 손 씨 가문은 천금방이 외부로 노출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었다.

천금방을 손에 넣어도 사용 방법을 모르면 쓸데없는 헛수고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갔다.

24시간의 시간은 길다고 하면 길고, 짧다고 하면 짧다. 강책과 이보겸 그리고 정해운은 하루 종일 방에서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않았다.

강책과 정해운은 열심히 연구를 하고 이보겸은 잠만 잤다.

드디어 제한 시간이 끝났다.

손창민과 집사는 두 사람의 방 문 앞에 도착했다. 집사는 열쇠를 꺼내어 방문을 모두 열었다.

“강 선생님, 이 선생님의 연구는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까” 손창민은 두 사람에게 물었다.

강책은 눈을 비비며 피곤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 성공했습니다.”

강책의 말에 모두 깜짝 놀랐다. 손창민은 지금까지 수십 명의 의사들에게 추리를 시켰지만, 단 한 명도 성공한 사람이 없었다.

강책이 성공했다는 말에 손창민은 기분이 날아갈 듯 기뻤다.

다른 한편, 이보겸은 웹캠에 대고 말했다. “정해운 씨, 시간 다 됐어요. 어떻게 됐습니까?”

정해운은 대답이 없었다.

정해운은 실패한 듯 했다.

이때, 손창민은 손을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이 선생님, 손에 있는 거 모두 내려놓고 나가주세요.”

이보겸은 분노에 찬 얼굴로 방에서 나왔다.

이보겸은 강책이 성공한 것을 정해운은 왜 못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정해운의 말대로라면, 강책은 김 씨 어르신에게 고작 열흘 배운 햇병아리이다.

그런데 어떻게 강책이 정해운보다 실력이 뛰어날 수 있을까?

정말 천부적인 재능은 이길 수 없는 걸까?

손창민은 매우 단호하게 말했다. “이 선생님, 추리에 실패하셨습니다. 죄송하지만 나가주세요.”

이보겸은 목 끝까지 차오르는 말을 삼켰다. 집주인이 나가라고 하고, 강책보다 기술이 뒤떨어지는데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이보겸은 화가 나 발길질을 하고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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