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군신의 모든 챕터: 챕터 141 - 챕터 150

2419 챕터

제 141화

강책이 말했다.“내 아내 허락도 없이 사진 찍은 사진, 내가 삭제할게.” 남자가 웃었다.“아내?하하, 너네가 바람맞은 것도 모르는 구나? 네 이마에 제 아내 바람났어요 라고 써져있는데 그것도 몰라?” 다른 남자도 같이 말을 붙이더니 무리들끼리 서로 말을 나누기 시작했다. “쓸데없는 말 시간 있으면 네 아내 간수나 잘해, 네 뒤에서 무슨 짓 하고 다닐 지 어떻게 알아. 이렇게 예쁜 여자가 이미 한물 간 유부녀라니, 에휴 아까워라.” “왜 아까워? 더 좋은 거 아니야? 이런 몸매를 어디가서 보겠어?” “보기만 하겠어? 어쩌면..” 남자 무리들이 강책을 향해 음흉한 웃음을 내비추며 한 명이 다시 말을 꺼냈다.“이봐, 얼마면 될까? 얼마면 네 아내랑..” 그들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강책은 머리끝까지 화가 났다.그는 자신의 아내에 대해 함부로 희롱하는 말을 제일 듣기 싫어했다. 펑!큰 소리와 함께 방금 전 자신의 아내를 말했던 남자가 강책의 주먹에 벽으로 날라갔다. 얼굴도 일그러졌고, 이빨도 함께 투둑투둑 떨어졌다. 어쩌면 죽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모양새를 띄었다. 그 광경을 본 옆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한 사람이 정신을 차리고 도망치려고 했지만 강책이 그를 향해 의자를 던지는 바람에 그대로 맞아서 바닥에 뒹굴었다. 뒷통수를 맞아서 바닥에 피가 흥건했다.“사람들 많은 데에서 네가 감히 사람을 때리려고 해?” 찰싹찰싹찰싹!!! 강책은 아무 말 없이 그의 뺨을 때렸다.그는 뺨을 세 대 맞고 게거품을 물더니 정신을 잃었다. 몰래 사진을 찍은 남자, 말버릇이 없던 남자, 모두 강책에 의해 바닥에 쓰러졌다. 힘을 줘서 때려서 그런지 못 볼 꼴이 되어버렸다. 강책은 주위를 슥-흝고 말했다.“자, 너네들 혼자 지울래? 아니면 내가 지워줄까?” 주위 사람들 그의 말에 깜짝 놀라 하나 둘 씩 사진을 삭제하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여자들은 울면서 사진을 지우기 시작했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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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2화

정몽연은 수치심이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는 결단코 강책에게 미안한 짓을 한 적이 없다 그렇다면 사진은 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 정몽연은 억울해 눈물을 보였고 핸드폰을 쥔 채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강책은 외투를 벗어 그녀에게 덮어주고 부드럽게 말했다.“걱정하지마. 내가 해결할게.” 정몽연이 물었다.“동네방네 다 소문나서 뉴스에도 퍼졌는데, 해결 할 수 있어?” 강책이 답했다.“몽연아, 나 믿지?” 정몽연은 입술을 깨물며 강책을 바라보고는 그의 품에서 엉엉 울기 시작했다. 강책은 그녀를 위로하면서 뉴스의 출판사가 어딘지, 편집자가 누군지 살폈다.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편집자-해총성’ 이였다. 30분 뒤, 강책은 몽연을 데리고 징명상호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딱 기본적인 회사건물에, 층마다 3-4개의 회사가 같이 있었다.징명상호회사는 14층 B301호에 자리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로 14층으로 올라가 B301호를 찾았다. “징명상호, 여기 맞네.” 띵동~~ 강책은 초인종을 눌렀다. 문이 열리고, 두 사람은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프론트에 있던 직원이 물었다.“누구를 찾으십니까?” 강책이 말했다.“편집자 해총성을 찾는데요.” 직원이 답했다.“웨이팅룸에서 잠시 기다려주시겠어요?” 얼마지나지 않아 해총성이 웨이팅 룸으로 들어왔다. 몸이 건장하고, 안경을 끼고, 얼핏보아 30대 초반 인 남자였다. 해총성은 그 둘을 알지 못했다. 그리고는 둘에게 예의를 차리며 물었다.“죄송합니다. 혹시 누구신지?” 강책은 핸드폰을 켜 기사를 누른 뒤 해총성에게 건넸다. 그리고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이 기사, 그쪽이 쓴 거 맞죠?” 해총성은 그제서야 어떻게 된 일 인지 깨달았다. 특히 옆에 앉아있는 정몽연을 보며 해총성은 이 두 사람이 왜 자신을 보러 온 건지에 대한 이유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는 교활하게 웃더니 다리를 꼬았다. 그리고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말을 꺼냈다.“네, 제가 쓴 기사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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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3화

“기사 쓰는 사람한테는 글이 폭탄보다 더 강합니다. 저희한테 밉상이라도 보이시면 큰 코 다칠 수 있습니다.” 그의 말은 명확한 협박 이였다! 정몽연은 조급해지기 시작하더니 버럭 화를 냈다.“허위기사에다가 사진도 합성사진이에요! 다 아시는 데 왜 내보내신 거에요? 일부러 하신 거 맞으시죠? 그쪽 양심이란 게 없는 사람이에요?” 해총성은 담배를 털고 한숨을 내쉬었다.“양심? 양심이 돈 벌어다 준답니까? 양심이 화제 타이틀에 올려다 준답니까?” 정몽연은 어이가 없었다. 이 사람들은 그저 돈, 화제를 위해서라면 밑도 끝도 없는 사람들이였다.해총성은 담배를 한 번 빨고는 말했다.“아, 알겠습니다. 문외한 분들의 꼴을 보니 저도 마음이 편치는 않네요. 제가 기사 내리고, 사과문 올리고 다시 두 분 명예 되찾는걸 원하시는 거죠? 안될 건 없어요. 대신 9억 7천정도 주시면 원하시는 데로 해드릴 께요.” 결국 ‘돈’이 목적이였다. 그가 말했다.“저희가 기사 올리고, 화제거리 되려고 하는 이유가 다 돈 이라서요. 9억 7천 정도 내주실 수 있으시면 협조 해드릴게요. 사과문도 밝히고, 명예도 되찾아드릴게요. 돈 만 있으면 다 가능하니까요.” 해총성은 웃는 듯 마는 듯 한 표정을 하고 정몽연을 바라보며 말을 이어갔다.“정아가씨, 정가집안에 핏줄 아니십니까? 9억 7천이면 많지도 않을 겁니다. 이렇게 출중한 외모를 갖고 계신데, 어디가서 손가락질 받으시려고 하시는 건 아니시죠? 제가 원하는 ‘길’은 알려드렸습니다. 이 길을 어떻게 갈지는 두 분의 선택이고요.” 정몽연은 화가나 이빨을 꽉 깨물었다. 모로는 사람한테 모욕 당한데다가 어떠한 사과도 못 받고, 오히려 돈을 내서 명예를 되찾아야 한다니..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 도둑질과 다른 게 무엇인가? 그녀는 씩씩대며 말했다.“법이 무섭지도 않으세요?” 해총성은 웃으면서 답했다.“법이 무섭냐고요? 신고해보세요. 저희 쪽에서는 증거가 될 만한 사진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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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4화

가만히 앉아서 눈썹을 그리고 있던 회사 사장인 왕아미는 그녀가 외치는 소리에 놀라 손을 삐끗해 눈썹이 짝짝이가 되고 말았다. 그녀는 씩씩거리며 거울을 내려놓고 정몽연을 째려보았다.“누구시죠? 누구 신데 제 허락도 없이 함부로 제 사무실에 들어오시는 거죠? 당장 나가세요!” 정몽연은 허허-하며 차갑게 웃었다. 그리고는 그녀에게 다가가더니 책상을 탁 치며 물었다.“이 회사의 편집자- 해총성이라는 사람이 악의로 거짓 기사를 만들고 사진까지 합성해가며 다른 사람 얼굴에 먹칠까지 했는데 어떻게 처리하실 생각인거죠?” 이때 강책과 해총성도 사무실안으로 들어갔다.왕아미는 물었다.“총성아, 이 분이 하신 말씀이 진짜야?” 해총성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아니요, 제가 어떻게 그런 짓을 합니까 사장님, 아직까지도 저를 모르세요? 저는 옆등하고 공정하고 도덕적인 마음으로 기사를 대한다고요, 그리고 제가 낸 기사들은 다 증거가 있어요.” 왕아미는 고개를 끄덕거리고 말했다.“들으셨지요? 저희 직원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정몽연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저 사람이 안그랬다고 하면 끝나는 일입니까? 조사도 안해보세요?” 왕아미는 웃으며 답했다.“저는 의심가는 사람을 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저 직원을 쓴 건 제가 그를 믿는 다는 거에요. 여기서 이런 소란을 피우는 것 보다는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생각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잘못한게 없으면 전혀 무서워 하지 않으실텐데, 잘못을 했으니까 자신에게 부끄럽고, 무섭고 그런거 아니겠어요?” 저건 대체 무슨 도리지?정몽연은 어이가 없었다. 살면서 이런 도리에 맞지 않는 말을 지껄이는 사람은 처음 보았다. 이런 사람이 사장이니 밑에 부하직원들도 비슷할 것이다. 이때 강책이 천천히 들어오더니 말했다.“마지막으로 묻겠습니다. 기사 내릴 생각 없으십니까?” 왕아미는 답했다.“네. 안 내립니다.” 강책이 또 물었다.“사과문도 안 올리실거고요?” 왕아미가 답했다.“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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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5화

강책은 헛기침을 했다.“어때, 내기 할거야?” 정몽연은 입을 삐죽내밀었다. “변태같은 너랑은 내기 안해! 부끄럽지도 않나봐..” 말은 이렇게 했지만 정몽연은 은근히 기뻐했다 심지어 자신이 지기를 바랬다. 해총성의 사과에 기뻐도 할테지만 강책에게 ‘봉사’할 수 있다는 것에 더 기뻤다. 사실 이런 충동은 하루,이틀도 아니고 오랜 기간 지속 되었는데, 강책이 먼저 얘기해주니 오히려 더 좋았지만 경험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몸이여서 그런지 이 주제에 관한 얘기만 나오면 부끄러워 어쩔 줄 몰랐다. 설령 하고 싶어도 어떻게 말을 꺼낼지 몰라했다. 강책이 한 마디 한 뒤 잠시 자리를 떴다.“앉아있어, 처리할게 있어. 금방 돌아올게.” 카페 밖으로 나간 그는 정단정에게 전화를 걸어 대화를 시작했다.“여보세요. 단정, 어제 강남시 모든 거래 성사 된거야?”“네, 그렇습니다.” “그럼 그대로 진행할 수 있는 거야?” “가능은 한데, 저희가 연예쪽에서는 아직 건설이 다 완성을 하지 못했어요. 아무것도 없는데 무슨 내용을 올릴까요?” “일단 기사 좀 내보고 이 경로가 좋은 지 안좋은지 한번 봐줘.” “네, 알겠습니다. 무슨 기사를 내드릴까요?” “잠시만, 내가 메일로 보내줄게.” 전화를 끊고 난 뒤, 강책은 기사 몇 장을 보내고 방금 전 해총성과 왕아미를 몰래 찍은 사진도 같이 첨부하여 단정에게 보냈다. 그리고는 목양일에게 전화를 걸고 대화를 이어갔다. “네 형님, 무슨 일 있으십니까?” “내용심사부서에 전화해서 ‘징명상호’라는 연예회사 경로에 대해서 알아봐달라고 해서, 기사 한 줄도 못나가게 하라고 해줘.” ”넵 알겠습니다. 금방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응.부탁해.” 그리고는 통화가 끝났다. 모든 일을 다 끝내고 강책은 뒤를 돌아 회사 건물의 14층을 향해 바라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무차별폭격’이 어떤 건지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다. 강책에게 무기따위 없어도 그들을 죽일 방법은 백만가지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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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6화

정몽연은 눈이 돌아가 뚫어져라 쳐다보고, 계속 확대를 하며 자신이 잘 못 본 게 아닌지 확인을 했다.“뭐뭐...” 그녀는 강책을 보다가 다시 핸드폰을 보고는 너무 놀라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강책은 음흉한 웃음을 내보이며 말했다.“이게 바로 이열치열 이라는 거야, 쟤네들 한테도 자기 얼굴에 먹칠 당하는 느낌은 알려 줘야할 것 같아서.” 정몽연이 물었다.“어떻게 한 거야?” 강책은 답했다.“침몽 하이테크 에서 알 던 친구가 몇 명 있었어. 친구들이 새로운 매체 경로를 얻었고, 난 그냥 가서 도와달라고 한 것 뿐이야.” 정몽연이 물었다.“아, 그렇구나. 근데 안 좋은 거 아니야?” 강책은 웃으며 되물었다.“그럼, 기사 내릴까?” 정몽연은 바로 고개를 들고 말했다.“흥,아니! 절대로! “ 한편, 징명상호사장의 사무실에서는 해총성이 사장과 몇 마디 나눈 뒤, 밖으로 나왔다. 그가 나오자마자 주변사람들이 그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들은 그를 비웃기도 했다. 직장생활에 예민하고 이를 중요시여기는 해총성은 분위기가 이상한 걸 바로 눈치챘다. 그리고는 한 사람을 끌고 물었다.“왜 웃는거야?” 직장동료가 말했다.“성이 형님, 제가 왜 웃는 지는 잘 아실 텐데요.” 해총성이 답했다.“내가 알긴 뭘 알아!” 직장동료는 말을 이어갔다.“아이, 성이 형님, 그만 하세요. 사장님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거 세상천지 다 아는데요. 아무것도 모르시는 척 하지 마시 라구요. 너무 숨기시는 거 아니에요? 저번에 사장님한테 월급 좀 올려달라고 형님 한테 부탁드렸는데 형님께서는 사장님이랑 별로 안 친하다고 그러시고. 쯧쯧쯧.” 이게 무슨 소리지? 해총성은 동료의 멱살을 잡고는 험악하게 소리를 질렀다.“다시 한번 더 지껄여봐.” 직장동료는 그를 침착 시키며 말했다.“형님, 제가 없는 말을 지어 낸 게 아니라, 기사에 다 올라왔다고요.” 해총성은 기사를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열 몇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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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7화

왕아미가 그를 재촉하며 말했다.“그래그래, 얼른 가서 써.” 해총성이 답했다.“네! 바로 쓸게요!” 두 사람이 반격을 준비 하고 있을 찰나, 비서가 사무실로 뛰어 들어왔다. 그리고는 조급한 목소리로 말했다.“사장님, 큰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 왕아미가 물었다.“또 무슨 일이에요?” 비서는 말을 이어갔다.“방금 전에 심사부서에서 연락이 왔는데요. 저희 회사의 기사가 조작, 악의적인 편집 혐의가 있어 모든 매체 경로를 다 막을 거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회사 운영을 잠시 멈추라고도 말씀하시고 부서에서 기사마다 심사를 진행하고, 혹시 기준에 맞지 않는다면 매체 경로를 다 막을 거라고 하시네요. 어쩌죠?” 왕아미는 멍을 때렸다. 자신들의 문제가 겉잡을 수 없이 퍼지게 된 상황 이였다. 연예매체회사가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화제성을 잡아 다른 매체에 뿌리는 것 이였는데, 경로를 다 막아서 기사 한 줄도 못 내보낸 다니..기사를 내보내지 못하는 것은 자신들에게 있어 총을 뺏은 거나 다름없었다. 이 상황에서 무슨 반격을 하겠다고.. 해총성이 편집도 잘하고, 루머도 잘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고 한들 매체경로가 다 막아 논 상태에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만약 다른 매체를 통해 올린다고 해도 바로 들킬 게 뻔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은 강책과 ‘글 싸움’에서 이길 수가 없었다. 한쪽에서는 마음대로 말할 수 있고, 한 쪽에서는 말도 못하게 입을 막아놓는 이 상황에 징명상호는 질게 뻔했다. 띠링~~띠링~~해총성의 핸드폰이 울렸다. 그의 엄마에게서 온 전화였다. 그는 전화를 받고 대화를 이어나갔다.“네, 엄마, 무슨 일이에요?” “아들아, 방금 전에 기사에서 네가 남의 집 팬티를 훔쳤다가 주인한테 들켜서 네 다리가 부러졌다고 하는데, 괜찮은 거냐? 내가 그래서 여자친구를 빨리 만들라고 그렇게 신신당부하지 않았어? 그리고 남의 집 팬티를 왜 훔쳐가? 너 때문에 이 엄마 창피해서 얼굴도 못 들고 다니게 생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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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8화

왕아미의 남편은 그녀가 하는 말이 귀로 들어오지 않았다. 원래부터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상태였는데 자신의 아내와 해총성이 같이 있는 걸 보고는 눈에 뵈는 게 없었다. 그는 왕아미의 뺨을 때렸고, 발로 해충성을 까서 책상 안으로 몰고는 쓰레기통을 해충성의 머리 위에 뒤집어 씌웠다. 그 남자는 “쓰레기같은 연 놈들이야! 쓰레기 같은 연 놈들!” 라고 크게 욕을 하며 회사에서 나왔다. 왕아미는 사무실에서 엉엉-울었고, 해총성은 자신 머리위에 씌워진 쓰레기통을 빼고 입안에 있는 종이들을 뱉으며 흉악하게 말했다.“신고 할거야! 신고할거라고! “ 왕아미가 물었다.“신고하면 해결할 수 있어? 네 덕에 오늘 신고해서 기사를 내렸다고 치자, 근데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데?” 해총성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맞는 말 이였다. 이 업계에서 몇 년 동안 일한 덕에 신고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걸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신고를 해 봤자 기사를 올릴 경로도 없었다. 왕아미가 말을 이어갔다.“가서 사과하는 방법밖에 없어.” 그리고는 손목시계를 보고는 다급하게 말했다.“그 남자가 한 시간만 기다려준다고 했던 것 같아, 지금 10분도 안 남았어, 얼른! 가서 찾아야해!!” 어쩔 수 없던 해총성은 바닥에서 일어나 왕아미와 함께 카페로 몸을 옮겼다. 한편, 카페에서는 강책과 정몽연은 계속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정몽연은 기지개를 피고는 말했다.“네가 틀린 거 같은데, 그 두 사람 안 올 것 같아.” 강책은 손목에 찬 시계를 보고는 “10분 남았어, 안 급해.” 라고 답했다. 정몽연은 말을 이었다.“흥, 그 왕아미, 해총성 같이 선도 못 지키는 사람들한테 이 방법이 통할까? 완전 철면피 던데..” 강책이 답했다.“통할지 안 통할지는 곧 알게 될 거야.” 탁탁탁탁- 순간 어디서 바쁘게 달려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눈 깜짝할 새에 왕아미와 해총성이 그들 앞에 나타나서는 울면서 말을 꺼냈다.“두 분께 저희가 죽을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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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9화

“네네네, 그럼요.” 해총성은 재빨리 답했다. 정몽연의 마음은 한결 나아졌다. 화도 내려갔고, 상대방의 사과도 받고, 해명도 할 수 있고, 명예도 되찾을 수 있었다. 이 모든 건 강책 덕분 이였다. 강책의 도움이 아니 였다면 이 기사들 때문에 무슨 꼴을 당했을지 알 수 없었다. 해총성이 물었다.“이..이제..용서해 주시는 건가요? 저희 가도 되는 건가요?” “잠시만요.”강책이 그를 막았다. 그리고는 다시 되물었다.“몽연이를 아는 사람도 아닌 것 같은데, 왜 몽연이에 관해서 기사를 쓰신 거죠?” 해총성은 울면서 그에게 답했다.“맹지정 이라는 놈이 보낸 편지 때문에 기사를 올리게 됐습니다. 안에는 합성한 그 사진 들이랑 ‘배경’이라고 써져 있는 글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소재를 가지고 기사를 쓴 거에요, 제가 미쳤었 나봐요.” “맹..지..정?!” 그의 말을 듣고 파악이 완료 된 강책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네, 잘 알겠습니다. 돌아가셔도 좋아요. 기사 내려 줄 테니까. 대신 돌아가시면 꼭 약속 지키세요. 사과문이랑 기자회견도 여시고요. 저희 인내심도 한계가 있습니다.” 해총성은 “네, 알겠습니다.”라는 말을 한 뒤, 왕아미와 함께 카페를 떴다. 회사로 돌아 가서 한 사람은 사과문을 쓰기 바빴고, 한 사람은 기자회견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한편, 카페점에서는.정몽연이 입술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아,이 모든 게 다 맹지정, 그 놈 때문 이였구나! 분명히 자기 아빠가 우리 가족 망하게 하려다가 실패하고 오히려 감옥에 들어가게 돼서 그러는 게 틀림없어, 나쁜 마음을 가지고 말이야! 몰래 숨어서 나쁜 짓이란 나쁜 짓은 다 하고 다니는 비겁한 놈, 진짜 역겨워!” 강책은 커피 마지막 한 모금을 마시고 나서 담담히 말을 꺼냈다.“뿌리부터 뽑아야 해. 맹지정한테 여지를 주어서는 안돼.” “어떻게 하려고?” 정몽연이 물었다. “별거 아니야. 그냥 좀 마음에 걸리는 일이라서.” 라고 강책은 짧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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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0화

맹지정은 깜짝 놀라 일어나서는 그들을 가리키며 물었다.“누구..누구세요?” 대머리무리들이 길을 트고, 한 남자가 그에게 다가갔다. 맹지정은 그를 자세히 보고는 말했다.“그 미친 여자 남편, 강책?!” 맹지정은 강책을 자세히 보았지만 그의 눈에서 나오는 살기는 보지 못했기에 말을 이어갔다.“당장 안나가?! 여긴 우리 집 이라고! 이거 주거침입죄야! 지금 당장 신고해서 잡..” 그가 말을 끝나기도 전에 강책은 빠르게 맹지정에게 바짝 다가가 그의 머리를 잡고는 벽으로 밀었다. 푸슉- 순간 맹지정은 피토를 했고,바닥이 피로 흥건해졌다. 강책의 살기를 건드렸다면 맹지정은 물론이고, 호랑이도 그 자리에서 처참하게 죽는 꼴을 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가 이렇게 쉽게 죽는 것도 바라지 않았기에 강책은 손을 놓았다. 맹지정은 진흙처럼 바닥에 내팽겨졌고, 아파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강책은 의자를 그의 앞으로 끌고 가서 앉아 입을 열었다.“맹지정, 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는 더 말할 필요 없겠지?” 맹지정은 이를 꽉 깨물고 강책을 바라보았다.“알면 어떡 할건데? 오늘 네가 나 안 죽이면 영원히 너네 두 사람 괴롭히면서 다닐 거야!” 강책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그럴 기회는 없을 거야.” 라고 답했다. 기회가 없다니?무슨 뜻이지?맹지정은 강책이 정말로 자신을 죽이는 줄 알고 너무 무서웠지만 입 밖으로는 절대로 내뱉고 싶지 않았다.“네가 날 못 죽일 리는 없잖아?” 강책은 담담히 말했다.“안 죽일건데? 그냥 계속 때릴 거야.” 강책이 손을 흔들자 주변에 있던 대머리무리들이 맹지정의 어깨를 잡고는 뺨을 때리기 시작했다. 그는 한사람에게 한대씩 맞고는 결국 피토를 하고, 어지러워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강책이 멈추라고 하기 전까지 무리들은 절대로 멈추지 않았다. 맹지정은 계속해서 기절을 하고, 기절을 했다 하면 차가운 물로 깨우고, 계속 때리고..끝없는 반복 이였다. 강책을 이렇게까지 화나 게 한 건 이번이 처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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