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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2화

정몽연은 수치심이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는 결단코 강책에게 미안한 짓을 한 적이 없다 그렇다면 사진은 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 정몽연은 억울해 눈물을 보였고 핸드폰을 쥔 채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강책은 외투를 벗어 그녀에게 덮어주고 부드럽게 말했다.

“걱정하지마. 내가 해결할게.”

정몽연이 물었다.

“동네방네 다 소문나서 뉴스에도 퍼졌는데, 해결 할 수 있어?”

강책이 답했다.

“몽연아, 나 믿지?”

정몽연은 입술을 깨물며 강책을 바라보고는 그의 품에서 엉엉 울기 시작했다. 강책은 그녀를 위로하면서 뉴스의 출판사가 어딘지, 편집자가 누군지 살폈다.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편집자-해총성’ 이였다.

30분 뒤, 강책은 몽연을 데리고 징명상호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딱 기본적인 회사건물에, 층마다 3-4개의 회사가 같이 있었다.징명상호회사는 14층 B301호에 자리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로 14층으로 올라가 B301호를 찾았다.

“징명상호, 여기 맞네.”

띵동~~ 강책은 초인종을 눌렀다. 문이 열리고, 두 사람은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프론트에 있던 직원이 물었다.

“누구를 찾으십니까?”

강책이 말했다.

“편집자 해총성을 찾는데요.”

직원이 답했다.

“웨이팅룸에서 잠시 기다려주시겠어요?”

얼마지나지 않아 해총성이 웨이팅 룸으로 들어왔다. 몸이 건장하고, 안경을 끼고, 얼핏보아 30대 초반 인 남자였다. 해총성은 그 둘을 알지 못했다. 그리고는 둘에게 예의를 차리며 물었다.

“죄송합니다. 혹시 누구신지?”

강책은 핸드폰을 켜 기사를 누른 뒤 해총성에게 건넸다. 그리고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이 기사, 그쪽이 쓴 거 맞죠?”

해총성은 그제서야 어떻게 된 일 인지 깨달았다. 특히 옆에 앉아있는 정몽연을 보며 해총성은 이 두 사람이 왜 자신을 보러 온 건지에 대한 이유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는 교활하게 웃더니 다리를 꼬았다. 그리고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말을 꺼냈다.

“네, 제가 쓴 기사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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