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국영은 하던 것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궁금한 듯 물었다. “그게 무슨 말이니? 인수 실패뿐만이 아니라는 건 무슨 소리니?” 도국영은 대답했다. “할아버지, 안티에이징 크림 만든 사람이 누군지 아세요?”“누군데?”“저희가 아주 잘 아는, 할아버지 친손자 강책이에요!”“뭐?”도영승은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설마 강책은 귀신인가? 절대 떨어지지 않고 어딜 가나 존재한다. 조가 집안과 손을 잡고 공격하더니, 이제는 강 씨 집안과 손을 잡고 공격을 하는 건가?지금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도영승은 이후에 일어났을 일들을 상상했다. 안티에이징 크림 제작자가 강책이라면 분명 도가 집안에게 권한을 팔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도국영을 심하게 모욕했을 수 있다. 그래서 도국영이 그렇게 화가 났던 것이다. 도영승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됐어, 이건 누구도 예상 못 했던 일이야. 미리 알아보지 않은 우리 탓이지.”도국영은 대답했다. “할아버지, 강책이 안티에이징 크림만 만든 게 아니라 더 효과 좋은 리바이탈라 크림까지 만들었어요! 보아하니 강 씨 집안과 더 깊은 협력 관계를 맺으려는 것 같아요. 강책은 이미 조가 집안을 꽉 붙잡았고, 만약 강 씨 집안과도 한배를 타면 일이 아주 순조로울 거예요! 할아버지, 강책을 처리하지 않으면 저희 도가 집안은 평온할 날이 없을 겁니다.”도국영의 말은 일리 있었다. 도영승도 강책이 조가 집안과 강 씨 집안 모두 협력을 맺을 만큼 파워가 대단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보아하니 호랑이를 몰아 늑대를 삼키게 하는 것이다. 즉, 조가 집안과 강 씨 집안의 힘을 이용해 도가 집안을 토벌하려는 초토화 계책이다.이것이 강책의 계획이든 아니든 지금 상황은 이러했다. 도영승은 턱수염을 만지며 곰곰이 생각했다. 도국영은 도영승에게 말했다. “할아버지, 그리고 오늘 강책에게 30억을 뺏겼어요.”“뭐?”도영승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판매권을 사지 못한 것은 그렇다 치고, 어떻게 30억을 손해 본 거지? 도영승은 도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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