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아침, 강책은 사람들의 환대를 받으며 회사에 왔다. 강책을 적대하던 상동진이 앞장서서 강책을 치켜세웠다. 현재 모리 하이테크는 강책이 장악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모리 하이테크의 주인이 바뀔 수도 있다. 강책은 연구개발팀으로 돌아와 아직 의자에 앉기도 전에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어젯밤 10시, 물고기를 잡던 어민이 상어가 뜯어먹은 시체를 발견하였으며, 현재 그 시체가 모리 하이테크 연구개발자 순홍으로 확인되었습니다.]순홍은 죽은 것은 결코 의외가 아니다. 상동진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어쩐지 갑자기 요 며칠 순홍이 안 보이더니 상어에 물려 죽었구나. 아니 근데 순홍은 바다에 왜 놀러 간 거지? 바람 쐬러 갔나?”강책은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분명 어게인 하이테크가 저지른 짓일 것이다. 순홍이 어게인 하이테크에 끼친 어마 무시한 손실을 오영감과 로라가 용납할 수 있을까?“순홍 씨 집으로 사람 한 명 보내서 위로 선물 보내드리고, 제 계좌로 위로금 천만 원 보내드리세요.” 강책이 말했다. 어쨌든 강책은 순홍과 한동안 동료 사이로 지내며 순항에게 많은 정보를 얻었다. 사람이 죽었으니 가는 길을 챙겨주는 것은 당연한 도리이다. 상동진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부회장님은 정말 마음씨가 좋으세요, 저의 본보기이십니다!”상동진이 앞장서서 박수를 쳤다. 강책은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상동진의 아부는 정말 대단하다. 기회만 있으면 바로 아부를 해서 강책은 상동진을 해고시키고 싶었다. 이때, 어디선가 해맑은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하하하, 상 팀장 말씀이 맞아요, 우리 아들 강책은 매우 뛰어는 인재죠, 여러분들도 평소에 부회장님 보고 잘 배우세요!”직원들은 감탄하는 표정으로 강책을 쳐다보며 지나갔다. 해맑은 웃음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강한비 화장이었다!유진명도 강한비 바로 뒤에 있었다. 회사의 진정한 권력자가 마침내 돌아왔다. 강책은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웃음을 짓고 강한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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