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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7화

“술에 취해서 그런 모양이죠.”

최서준은 얼른 그럴싸한 이유를 붙였다.

“그런가 보다.”

주송림은 초상화를 꺼내 사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술집에 있던 사람은 자기 단골이 문을 나서자마자 살해당한 것을 보고 놀라서 그대로 굳어버렸다.

“어? 살, 살인이다!”

한참 지나서야 정신이 든 그 사람이 크게 소리를 지르자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형님, 일단 시체를 들고 돈을 받으러 가요. 여기서 멍때리지 말고.”

최서준은 바닥에 있는 시체를 들어 올리고 주송림한테 얘기했다. 솔직히 이곳에 더욱 많은 사람이 몰렸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그래.”

주송림도 정신을 차렸다. 여기에서 깊은 생각을 할 사이가 없다. 생각은 일단 잠시 접어두고 최서준을 따라 보스가 있는 곳으로 날아올랐다.

“똑똑.”

매장의 입구에 도착한 최서준과 주송림은 문을 닫아건 매장 앞에서 노크했다.

“누구야?”

느릿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바로 보스였다.

“보스, 저랑 송림 형님이 돌아왔습니다!”

최서준은 살갑게 그를 맞이하면서 얘기했다.

“네가 누군데?”

보스는 순간 그들이 누구인지 알아차리지 못한 것 같았다.

“저라니까요! 임무를 완성해서 돌아왔어요!”

최서준이 얘기했다.

역시나, 그 말에 보스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임무를 완성했다는 말에 보스는 바로 매장의 문을 열어젖혔다.

“뭐라고? 임무를 완성했다고? 정말이야?”

보스는 약간 믿지 못하겠다는 말투로 물었다. 본인이 사람 셋을 끌고 입구에 잠복해 있다가 기습 공격을 했었지만 결국 이기지 못했고, 다른 세 명의 시체조차 찾지 못했는데.

‘그런 어려운 상대를 두 사람이 해치웠다고? 네 명이서 완성 못 한 임무를?’

“그래요. 보스! 이거 봐요. 이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잖아요.”

최서준은 보스가 문을 연 후 바로 홀로 걸어 들어가 업고 있던 시체를 바닥에 던져놓았다. 빨리 와서 확인해 보라는 듯 말이다.

보스는 시체 앞으로 와서 시체의 얼굴을 한참동안 들여다보았다.

그러자 주송림이 앞으로 가서 초상화를 펼쳐주었다.

“보스,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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