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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2화

“네, 흡수하세요.”

말을 마친 최서준은 조용하게 자리에 앉아 연석진이 피드백을 주기를 기다렸다.

반 시간 정도 지났을 때, 최서준은 체내에서 뜨거운 기류를 느꼈다. 하지만 최서준은 당황하지 않았다. 이게 바로 연석진이 결정을 소화한 후 건네는 기운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 기류는 최서준의 체내에서 한 바퀴 돈 후 속도가 점점 느려지더니 두 번째 바퀴를 돈 후 완전히 체내에 흡수되어 버렸다.

하지만 살펴보니 실력은 크게 늘어있지 않았다.

최서준은 약간 믿지 못하겠다는 듯 기운을 내뿜었다. 하지만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의아해하면서 다시 기운을 감췄다.

그 순간, 성안의 사람들이 그 기운을 느꼈다. 몇 사람은 바로 방문을 박차고 이 기운이 어디서 온 것인지 알아보려고 했다. 하지만 1초도 안 되는 사이에 방출된 기운이라 결국 주인을 알 수 없었다.

모텔에 있던 주송림과 매장에 있던 보스, 그리고 아직 최서준을 모르는 무후 초기, 중기, 후기 고수들까지.

비영성에는 실력이 좋은 사람들이 꽤 많았다.

서왕록도 그 기운을 느끼고 바로 높은 곳에 올라서서 주변을 돌아보았다. 그러다가 최서준의 별채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지켜보았다.

아까 그 기운은 바로 최서준이 있는 곳의 방향에서 뿜어져 나온 것이다.

하지만 얼마 보다가 곧 포기했다. 서왕록은 그 기운이 최서준의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었다. 다만 그 기운이 최서준과 연관이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최서준이 숨기고 싶다면 그렇게 내버려둘 것이다.

이튿날 아침, 서경진은 평소와 같이 최서준의 별채 마당에서 최서준을 기다리고 있었다. 서연경의 치료가 끝난 후부터, 서왕록은 점점 더 열정적이고 친절하게 최서준을 대해주었다.

“서준 씨, 일은 다 봤습니까?”

서경진이 최서준에게 물었다. 전에 최서준이 서왕록에게 사람을 찾아달라고 한 것을 서경진도 알고 있었다. 또한 많이 도와주기도 했다.

“곧 끝날 것 같습니다.”

최서준은 자세히 알려주지 못해 대충 둘러댔다.

“그럼 다행입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알려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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