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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8화

최서준은 앞으로의 일은 자기한테 맡기면 된다고 했다. 서왕록은 자기한테 원하는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얘기하라고 했지만 최서준은 완곡하게 거절했다.

역시나 결정과 관계된 일이니 서왕록에게 알리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성을 나선 후, 최서준은 대충 차려입고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혼자서 길을 나섰다.

그곳에 도착하자 더럽고 시끄러운 매장이 있었다.

한 중년 남자가 매장으로 들어섰다. 바로 변장을 한 최서준이었다.

최서준은 원래 노인의 모습으로 변장하려고 했는데 노인을 제대로 흉내 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중년으로 변장했다.

이윽고 얼굴에 주름이 조금 있는 중년 남자가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 보니 안에서는 각종 야수의 시체와 백골, 털들을 팔고 있었다. 심지어는 어린 야수들도 팔고 있었다.

최서준이 들어서자 사람들이 그를 반기면서 얘기했다.

“손님, 뭘 원하시죠?”

누군가가 물었다.

최서준은 둘러보면서 얘기했다.

“전 괜찮습니다. 처음이라 일단 둘러볼게요.”

최서준은 그 사람을 떼어냈다. 그러자 그 직원은 최서준을 내버려두고 다른 손님을 맞이하러 갔다.

매장에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직원은 모든 사람을 케어할 수 없었다.

최서준은 이곳에 들어서자마자 이곳에서 외부의 기운을 읽을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곳은 비경에 속한 곳이 아닌, 비경과는 다른 곳 같았다.

최서준은 자기 기운을 숨기려고 애쓰긴 했지만 완전히 숨길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었다.

반 시간 정도 지난 후, 최서준은 자기가 이곳의 기운을 읽을 수 없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름 모를 야수의 결정에서 뿜어내는 기운이 원인이었다. 2층의 지붕 위에 있는 것이었는데 최서준이 그 결정과 가까이할수록 기운이 점점 약해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매장을 나가기면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도 발견했다.

이 결정은 마침 이 가게를 덮고 있었다.

게다가 최서준은 가게 안에서 자기를 습격했던 남자를 발견했다. 아주 가까이에 있었지만 최서준은 그 기운을 읽을 수 없었다.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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