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15화

허공에 날아오른 최서준은 그 말을 듣고 표정이 차갑게 굳었다.

원래는 갑자기 찾아와서 무례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본인이 우호적으로 느껴졌다.

이때, 기민석이 또다시 공격을 퍼부었다.

최서준은 이제 더는 피하지 않았다. 그는 두 주먹을 꼭 쥐고 기민석의 공격을 기다렸다. 그리고 기민석의 주먹을 향해 맞받아서 공격했다.

다른 사람이 봤을 때는 기민석이 한 손에 최서준의 주먹을 잡은 것처럼 보였다.

“이제 끝장이야. 기민석이 저 사람을 잡았으니 이제 저 손은 못 쓰게 되겠군.”

“그러게 말이야. 하지만 그래도 대단한 녀석이야. 기민석이 세 번이나 공격하게 만들었잖아.”

“살아있어야 허세라도 부리지, 지금 기민석 손에 잡혔으니 살아남기 어려울 것 같은데.”

자리에 있는 종사급의 청년들이 수군거렸다.

오직 무후급의 사람들만이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바로 날아올라서 무슨 일인지 확인하려던 찰나, 거센 바람이 불어왔다.

기민성의 팔은 종잇장처럼 바람에 휘날려 찢겨버렸다.

그 모습에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

“너, 감히 내 팔을 뜯어버려? 넌 끝장이야!”

얼굴이 파리해진 기민석은 허공에서 고통에 몸부림치며 소리를 지르고 바로 땅을 향해서 날아갔다.

최서준은 기민석의 뒤를 따라 바닥으로 내려갔다.

주위의 사람들은 불똥이 튈세라 얼른 비켜주었다.

이때, 기씨 가문 저택에서 한 사람이 날아올라 바로 정원으로 돌진했다.

나타난 사람은 기민석이 한쪽 팔이 사라진 것을 보고 발칵 화를 냈다.

“누구야! 감히 기씨 가문의 도련님을 다치게 만들다니! 죽여버릴 거야!”

노인이 뿜어내는 무후의 기운은 장내를 압도했다.

노인은 주변을 둘러보더니 명문가 자제들 뒤에 서 있는 무후들을 주의깊게 살펴보았다. 다른 청년들은 아예 무시해 버렸다.

종사급은 기민석을 다치게 만들 수 없다.

“저 자식입니다!”

기민석은 핏기가 사라진 얼굴을 하고 남은 한쪽 팔로 최서준을 가리키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얘기했다.

“너 이 자식, 죽고 싶어?!”

노인은 그 말을 듣고 이유도 묻지 않고 바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