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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1화

헬스장으로 돌아온 최서준은 진백은을 발견했다. 진백은은 공손한 태도로 최서준을 데리고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에 있던 진백은의 두 제자는 이미 정신을 차린 상태였다. 물론 얼굴에는 여전히 멍이 남아있었지만 두 사람의 내공은 정말 눈에 띄게 늘어있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최서준에 대한 태도가 180도로 바뀌었다. 최서준을 볼 때마다 최 대가님이라고 부르면서 차도 따라주며 공손하게 모셨다.

“말해, 결과가 어땠는지.”

최서준은 두 제자를 내보내고 진백은에게 물었다.

진백은은 약간 난감한 표정을 짓더니 한참 머뭇거리다가 입을 열었다.

“최 대가님, 사실 오늘 인씨 가문에 찾아갔는데 가문에 들어서기도 전에 저를 막더니 이내 쫓아버렸습니다.”

거기까지 들은 최서준은 표정이 차가워졌다. 그러자 진백은이 황급히 덧붙였다.

“하지만 인씨 가문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내일 기씨 가문에서 열리는 파티 초대장을 받았습니다.”

진백은은 자랑스럽게 금색 테두리의 초대장을 꺼냈다.

“아주 큰 대가를 치르고 가져온 겁니다.”

“이게 인씨 가문이랑 무슨 상관이 있지?”

최서준이 물었다.

“기씨 가문은 경성에서 경성 8대 명문가로서 인씨 가문과 같은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기씨 가문 큰아들이 생일 파티에 인씨 가문 사람들도 빠지지 않고 참석할 겁니다. 그때 가서 직접 만나보는 게 어떻습니까.”

진백은이 해명했다.

그 말을 들은 최서준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원래는 뒷조사로 그해의 일에 대해 알아보려고 했지만 명문가들과의 접촉을 피할 수 없으니 이대로 부딪혀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밤새 수련을 한 최서준은 내공이 늘지 않음을 발견했다. 선초의 공간에서 나온 후부터, 최서준의 실력은 무후 아홉 번째 단계에 그쳐버렸다. 아무리 며칠을 더 수련해도 소용이 없었다.

연석진과 지금의 상태에 관해 얘기해 보았지만 연석진도 정확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그저 수련은 조급해하면 안 된다고 최서준을 위로할 뿐이었다.

최서준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매일 밤 수련을 버텼다.

경성의 시내는 땅값이 매우 비쌌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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