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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그중에서도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도연우였는데, 그녀는 방금 참지 못하고 눈을 뜨고 봤었는데 박재풍이 최서준의 따귀 한 방에 날라갔었다. 뺨 한 대로 사람을 수십 미터 밖으로 날려 보내다니, 그 힘은 너무 강력했다. 그녀는 자기가 줄곧 엄청나게 혐오했던 최서준의 얼굴을 다시 한번 바라보며 문득 자기가 그동안 최서준을 너무 과소평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처럼 쓸모없는 사람이 아니었네...’

모든 사람의 주목하에 박재풍이 천천히 일어났는데 그는 입가에 묻은 피를 닦으며 분개한 표정으로 최서준을 바라보았다.

“내가 너 같은 쓰레기에게 상대가 안 되다니! 이건 말도 안 돼!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용병의 왕이라고? 별거 아니네!”

최서준은 장난스럽게 웃으며 박재형의 멘탈을 흔들었고 그 말에 박재풍은 가슴속으로부터 큰 수치심을 느끼더니 순식간이 눈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말도 안 돼. 그럴 리가 없어! 너 죽어!”

박재풍은 분노에 찬 포효를 하며 다시 한번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최서준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려들었다.

최서준은 여전히 꼼짝하지 안고 그 자리에 서 있다가 박재풍이 근처에 다가오자 한 손을 뻗어 그의 옷깃을 잡더니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가 바닥에 세게 내리쳤다.

쾅!

박재풍의 오른 다리가 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부딪혔는데 고통으로 비참한 비명을 질렀다. 단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사나운 짐승에 홀린 듯 최서준은 다시 한번 손을 뻗어 박재풍을 비틀어 바닥에 계속 내리쳤다.

펑!

펑!

펑!

몸과 바닥이 격렬하게 부딪히는 소리가 계속 울려 퍼졌고 박재풍의 사지는 모두 부러졌다. 박재풍이 병아리처럼 최서준에게 당하는 광경을 바라 보고 있던 사람들의 얼굴에는 공포로 가득 찼다.

‘이 사람은 어디에서 왔길래 사람을 이 정도로 휘두를 수 있는 거지?’

순간 모든 사람은 온몸이 오싹해졌고 마음속으로 누구를 건드리든 눈앞의 최서준이라는 사람을 건드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너의 동생을 때렸고 이제 너도 이 꼴이 됐는데 어때, 인정해? 대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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