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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3화

고검이 최서준의 주위로 날아와 맴돌기 시작했다.

최서준은 이전부터 자신을 끌어당기는 느낌이 바로 이 고검에서 나온 것임을 깨달았다.

오천둥 기법을 펼치자 그 끌림이 극에 달했고, 최서준이 손을 뻗자 고검이 자연스럽게 그의 손에 내려앉았다.

“젊은이, 운이 좋군. 천사부의 명검인 참사검이 너를 선택했어.”

금무명이 단번에 이 고검을 알아보았다.

“참사검? 대단한 검인가?”

최서준은 검을 쥐고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대단하다고? 그 이상이지. 전설 속 장도릉의 애검으로, 신귀도 측량할 수 없는 능력을 지녔다네. 도문의 지보로 여겨져 왔고,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났으니 아마도 이미 자체적인 영지를 갖추었을 거야!”

금무명은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

금무명의 말에 최서준이 막 검을 자세히 살펴보려는 찰나, 멀리서 두 도사가 날아오고 있었다. 그 뒤로 장순용이 건물 사이를 뛰어다니며 그들을 따라잡으려 애쓰고 있었다.

장순용을 보자 최서준은 이들이 악의가 없음을 알아차렸다. 그는 공중에서 내려와 땅에 발을 디뎠고, 법술을 거두자 하늘의 먹구름도 함께 사라졌다.

“나는 천사부 38대 대사 장평화요, 이는 내 사제 장평녕이고. 최 현무를 뵙게 되어 영광이오. 방금 사용하신 게 우리 도문의 오천둥 기법이 맞나?”

장평화가 최서준의 신분을 이미 알고 있는 듯 자신을 소개하며 물었다.

당사자를 마주하니 최서준도 더 이상 검을 살펴볼 수 없었다. 그는 정중히 인사했다. “장 대사님이셨군요. 대사님과 장도장님께 인사드립니다.”

“방금 사용한 게 오천둥 기법이 맞나?”

장평녕은 성급한 성격인 듯, 최서준이 대답하지 않자 재차 물었다.

“사제, 무례하네.”

장평화가 손을 들어 사제를 제지했다.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

“현무께서는 아마 모르실 텐데, 우리 천사부의 대사 자리는 원래 단선으로 이어져 왔지. 전대 대사, 즉 내 스승께서 수십 년 전 비밀스러운 곳을 다녀오신 후 소식이 끊겼고, 그때부터 우리 천사부의 오천둥 기법이 끊기고 말았어. 오늘 다시 오천둥 기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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