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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2화

“번개 수련법이라니? 이거 정말 기막힌 일인데.”

최서준은 듣자마자 가볍게 말했다.

“번개여, 와라!”

순식간에 맑았던 하늘이 갑자기 먹구름으로 뒤덮이고, 강한 바람이 몰아쳤다. 구름 사이로 번개가 마치 전기용처럼 뛰어다녔다.

“네가 정말로 번개법을 쓴다고?”

금무명은 최서준의 머릿속에서 놀라며 말했다.

“약간, 조금 익혔지.”

최서준은 예전에 할아버지가 전해준 오천둥 기법을 떠올리며, 지금의 수련 수준으로 발휘하니 마치 천벌과도 같았다.

하늘이 먹구름으로 덮인 이변을 멀리서 지켜보던 두 명의 도장이 멍한 얼굴로 바라보았다.

“스... 스승님, 저건 우리 천사부의 번개법이 아니에요?”

장순용은 중얼거렸다.

“번개법이긴 하지만, 나조차도, 심지어 너의 사부도 이런 이변을 일으키지 못한다.”

장순용의 스승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천사부 깊은 곳에서 원래 무릎을 꿇고 명상하던 한 노인이 갑자기 깨어났다.

노인은 눈을 뜨자마자 눈빛이 번쩍이며, 앞에 놓여 있던 고검을 보았다.

고검이 바람 없이 떠오르며 끊임없이 검명이 울려 퍼졌다. 마치 다음 순간 검집을 벗어날 듯했다.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기에 참사검이 이렇게 반응하는가!”

노인은 허공의 검집을 잡고, 진기를 돌려 참사검을 진정시키자 참사검은 검명을 멈추었다.

노인은 일어나, 닫힌 공간을 나와 하늘의 이변을 보았다.

“이건... 오천둥 기법이군!”

노인은 한순간에 장순용과 그의 스승 뒤에 나타났다.

“이보게, 무슨 일인가?”

노인이 다가오자 참사검이 다시 진동하기 시작했다.

분명히, 그를 진동시키는 원천이 가까이에 있었다.

노인 본인도 이를 진정시킬 수 없었다.

“형님, 출관하셨군요. 저기는 최 현무님과 무혼전의 한 암살자가 싸우고 있습니다. 지금 한창 전투 중입니다.”

원래 강력한 기세를 뿜어내던 상대방이 최서준이 오천둥 기법을 사용한 후 현장에서 억제되어 움직이지 못했다. 그의 주변 혈색 안개는 그의 몸에서 일척 이내로 압박되었다.

“네가 번개법을 쓰다니, 그것도 정통 오천둥 기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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