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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7화

두 사람의 뒷모습을 보며, 멀리서 몰래 지켜보던 사람들이 순간 소란스러워졌다.

“지호 그룹의 회장인 강지호가 이렇게 죽었어? 시체가 여기 그냥 버려져 있어, 큰일 났다. 빨리 떠나자!”

일반 사람들은 더 이상 그곳에 머물 용기가 없어 곧바로 그곳을 떠났다.

소식은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다.

곧, 그 소식은 강주시 시장의 귀에 들어갔다.

“뭐라고? 지호가 현장에서 살해되었다고? 무술 고수의 소행이라고?”

“범인은 도망가지도 않고, 아직도 용호산에 있다고?”

“감히 나를 무시하고 내 아들을 죽이다니, 무슨 무술 고수든 상관없어. 강주시 관청에 통보해. 용호산을 수색해 범인을 찾아내라고. 법대로 처리할 것이다!”

시장은 히스테리컬하게 소리쳤다.

손에 든 서류를 내려놓고, 시장은 상대가 무술 고수일 가능성을 생각하며 조심하기 위해 강주시 군영으로 급히 향했다.

잠시 후, 시장은 지도에도 없는 강주시 한 곳에 나타났다.

강주시 군영 안에서 ‘0001' 차량은 막힘없이 통과했다.

“시장님, 무슨 바람이 불어 여기까지 오셨습니까?”

군영 내의 지도자는 시장을 직접 맞이했다.

“주 장군, 급한 일이라 간단히 말하겠네. 강주시에 극악무도한 범인이 나타났어. 자네 도움이 필요해.”

주 장군은 말을 듣고 잠시 멈칫했다.

“단순한 범인일 뿐인데, 시장님을 이렇게 당황하게 만들다니, 그가 대체 무슨 짓을 했습니까?”

“오늘, 내 아들 지호가 용호산에 갔다가 그 범인에게 모든 사람 앞에서 살해당했어!”

강주시 권력자들 사이에서는 강지호가 시장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비밀이 아니었기에 솔직히 말했다.

주 장군은 잠시 멈춘 후 말했다.

“아들이 살해되었다니, 시장님이 여기로 오실 일이 아닌데, 관청을 찾아야 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서로 간섭하지 않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상대는 고무자일 가능성이 커!”

시장은 이유를 바로 말했다.

그 말이 나오자 주 장군은 더 이상 반대하지 않고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좋습니다. 사람을 데리고 같이 가겠습니다!”

...

용호산 관광지 내.

최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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