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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8화

“순용아, 나는 너를 산에 내려보내서 수련을 시킨 것이지, 이런 일에 휘말리라고 한 것이 아니다. 지금 빠져나올 수 있다면 최대한 빨리 벗어나야 한다. 더 깊이 빠져들어선 안 돼.”

노자가 훈계하듯 말했다.

“하지만, 사부님...”

장순용이 무언가 말하려 했으나,

“됐다, 더 이상 말하지 마라. 그저 지켜보기만 해라.”

노자는 말을 잘라버렸다.

최서준은 경찰의 포위망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주요 인물이 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이 현장에 나타났다.

시장이 도착하자, 한 부대가 뒤따라와서 경찰을 넘어 최서준을 다시 포위했다.

그중 몇몇은 RPG 휴대용 미사일을 들고 멀리서 최서준을 조준했다.

최서준이 이미 포위된 것을 본 시장은 요원들의 저지를 무시하고 최서준 앞에 다가가 물었다.

“네가 바로 지호를 죽인 사람인가?”

최서준은 시장을 한 번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네. 그런데요?”

“이유를 물어도 되겠는가?”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렸기 때문이죠.”

“단지 그 이유로 네가 내 아들을 공개적으로 죽였다는 건가?”

“문제라도 있습니까?”

“네가 고무술을 쓰는 사람이라는 걸 안다. 너희들은 무술을 좀 안다고 해서 대하법을 무시하는데, 오늘 네 행동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거야.”

“대하법을 운운하다니, 그럼 내가 묻죠. 강주 시장으로서 아들인 강지호가 강주에 자원을 설립하고 엄청난 부를 축적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요?”

최서준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는 한 발 앞으로 나아갔다.

“게다가, 총기 소지 허가도 없이 불법적으로 총을 소지하고, 공공장소에서 나를 쏘려고 했죠!”

시장의 얼굴에 한 줄기 불안이 스쳐갔으나, 그는 꿋꿋이 변명했다.

“거짓말이야! 믿을 수 없어! 내 아들이 가진 모든 것은 그의 노력으로 얻은 것이다.”

“스스로 믿어요?”

“믿든 안 믿든 상관없어. 이 강주에서는 내가 법이다. 내가 합법이라면 합법인 거다!”

시장의 말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표정이 각기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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