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58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저희 아빠가 걸린 건 심장병이 아니었나요?”

서주연은 조금 놀라서 이렇게 물었다.

“심장병?”

손지명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웃으며 말했다.

“그럼 하나 묻죠. 지금까지 치료가 잘 되었나요? 지금의 의료수준으로 봐서는 심장병이 아니라 인공심장을 하나 바꾸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죠...”

서주연은 말문이 막혔다.

“제가 직언하건대 서 선생이 걸린 병은 아예 심장병이 아니고 일종의 아주 희귀한 병입니다. 이런 병은 제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손지명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돌아가세요. 저는 치료할 능력이 없습니다.”

서주연은 다급하게 울면서 말했다.

“손 신의, 제발 부탁드립니다. 제발 저의 아빠를 한 번 더 봐주세요. 신의 님이 꼭 방법이 있을 거라 믿어요.”

“그만해, 주연아. 내 병은 내가 제일 잘 알아. 어쩌면 정해진 운명일지도 모르지.”

서장호는 모든 걸 놓아버린 듯 얘기했다. 명성이 자자한 손지명까지 속수무책이라는데 다른 사람들은 더 말할 게 없었다.

손지명은 두 부녀를 보더니 갑자기 말했다.

“혹시 서 선생의 병을 치료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니, 이 사람이 만약 나서준다면, 서 선생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순간 서주연과 서장호는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누구요?”

“사람들은 잘 모르는 어린 친구입니다. 아니, 그분은 의술이 이 늙은이보다 열 배, 백배까지도 더 높은 사람입니다.”

“과장된 얘기가 아니라 그의 의술은 이미 절정에 도달해 죽은 사람도 부활시키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여기까지 말하면서 그는 경외를 금치 못했다.

“주씨 일가의 회장님을 아시죠? 그 회장님을 살리신 게 바로 이분입니다. 그때 이 늙은이도 현장에 있었죠.”

“뭐라고요?”

서장호 부녀는 마음이 동했다. 주동필의 상황은 그들도 잘 알았다. 사망통지서까지 다 내려왔는데 이후에는 또 기적처럼 살아났다고 들었다. 이런 귀인의 도움이 있은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렇게 생각을 하던 서주연은 다급하게 물었다.

“손 신의, 그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