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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3화

사람들이 그 소리를 듣고 별장을 나섰을 때, 별장 앞에는 군용 지프차 두 대가 서 있었다.

그리고 지프차 앞에는 두 건장한 남자와 한 청년이 있었는데 그 청년이 소리를 지르고 있던 것이었다.

그 청년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최아현의 표정이 그대로 차갑게 굳었다.

“최서준 님, 저 사람들은...”

집사 진미연이 구세주를 보듯 최서준을 돌아보았다.

“괜찮아요, 신경 쓰지 마세요.”

최서준은 고개를 젓고 청년을 보면서 물었다.

“당신은 누굽니까. 개인 별장에서 함부로 떠들면 안 된다는 것 모릅니까?”

“내가 누군지 알아서 뭐 하게!”

청년은 피식 웃더니 몸을 돌려 최서준 뒤의 최아현을 보면서 얘기했다.

“최아현, 그렇게 날 피하기만 하면 해결될 것 같아? 얼른 돌아가서 나랑 결혼식을 올려!”

최아현은 몸이 굳은 채 차갑게 얘기했다.

“한재석, 난 너랑 결혼하겠다고 한 적이 없어. 네 아버지의 호부를 빌려 쓸 때 너한테 기회를 주겠다고 했을 뿐이야.”

“닥쳐!”

한재석이라는 남자는 발끈하면서 얘기했다.

“내가 원하는 건 기회 같은 게 아니야! 너랑 결혼하는 거면 된다고! 뭐해? 얼른 최아현 아가씨를 모셔 가!”

한재석이 뒤에 있는 사내들한테 손을 저었다.

그 사내들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바로 앞으로 나섰다.

“감히 뭐 하는 짓이야!”

최서준이 호통을 치면서 최아현 앞을 막아 나섰다. 그리고 담담하게 그들을 보면서 얘기했다.

“감히 아현 누나 털끝이라도 건드리면 다리를 부러뜨려서 던져버릴 거야.”

“네가 뭐라고 끼어들어? 좋은 말로 할 때 끼어들지 마.”

한재석이 화를 내면서 얘기했다.

그는 최서준을 보고 또 최아현을 보더니 얘기했다.

“최아현, 어쩐지 나랑 결혼하기 싫다고 자꾸만 거절한다 했어. 다른 남자가 있었구나? 그런데 이딴 쓰레기가 나랑 비교가 된다고 생각해?”

짝.

한재석이 말을 마치자마자 최서준이 그의 뺨을 후려쳤다.

“도련님!”

옆의 사내들은 아연실색해서 얼른 한재석을 부축해서 일으켰다.

한재석은 얼굴을 부여잡고 최서준을 노려보았다.

“너 이 새끼,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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