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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화

최서준이 자기에게 달려드는 걸 본 귀면포는 온몸의 털이 쭈뼛 서서 다급하게 말했다.

“최 대가님, 이 일은 사실 오해입니다. 저는 즉시 떠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다시는 당신과 적이 되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듣자니 이 최 대가가 통맥경 대성을 죽였다고 하던데, 귀면포는 화경 대가에 불과한데 어떻게 최서준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

그래서 귀면포는 최서준이 자기에게 기회를 한번 줬으면 하는 생각에 물러나겠다고 했다.

“늦었어.”

최서준은 가볍게 세 글자를 내뱉고는 멈추지 않고 옷자락을 펄럭이며 곧장 귀면포에게 달려갔다.

귀면포는 놀라서 몇 발짝 뒤로 물러서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마풍자 등에게 말했다.

“여러분, 저희가 더 이상 손을 잡지 않으면 오늘 반드시 죽을 것입니다.”

“좋습니다!"

마풍자도 최서준의 정체를 알고는 얕잡아 보던 마음을 접고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다 같이 덤벼서 저놈을 죽입시다!”

김 씨네 세 무인은 눈빛이 차가워졌다.

쾅쾅쾅!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강력한 기운에 몇 사람은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저마다 실력을 뽐내며 약속이나 한 듯 사방에서 최서준을 향해 포위 공격을 퍼부었다.

마풍자가 최서준 등을 향해 손을 내밀면서 덮쳤는데 장풍이 날카롭기 그지 없었다.

그의 손은 번갯불처럼 빨랐고 소리가 없는 것 같지만 공포스러운 위력을 간직하고 있었다.

고양이 발바닥처럼 말랑해 보이는 마풍자의 손바닥은 강철판을 터트릴 수 있다.

마풍자에게 공격 기회를 주기 위해 귀면포 등은 나름의 방법을 동원해 최서준을 정면에서 견제했다.

최서준은 당황하지 않고 손을 아무렇지 않게 휘둘렀다. 그러자 귀면포 등은 갑자기 보이지 않는 거대한 힘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 그들의 몸은 걷잡을 수 없이 뒤로 물러났고, 가까스로 중심을 잡았다.

“그가 이렇게 강하다고?”

이 순간, 몇몇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마침내 최서준의 소문을 완전히 믿었다.

김씨 집안의 세 무인은 모두 통맥경 고수다. 게다가 귀면포 등 세 명의 화경 무인이면 휩쓸 수 있었지만 최서준은 그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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