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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5화

최서준이 때리자 구백호는 머릿속이 마치 벼락을 맞은 것처럼 윙윙 울렸다.

한순간에 그는 맞아서 바보가 될 뻔했다.

그리고 최서준이 구백호를 때리는 행동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놀라서 일제히 눈이 휘둥그레졌다.

‘헐, 이 자식이 미친 건가?’

‘병을 고치라고 했는데, 오히려 오자마자 구백호를 한 대 때리다니.’

가장 먼저 반응한 홍만세는 흠칫 놀라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구백호가 고전약방의 주인이자 경주 약왕으로 알려져 있고 얼마나 많은 거물들이 그의 정을 받았는지 모른다. 김씨 집안에서도 그에게 예의를 갖춰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최 대가는 이번 일로 완전히 구백호의 미움을 샀다.

그뿐 아니라 홍만세도 함께 불행해질 것 같다.

마침내 구백호의 부하들도 정신을 차리고 큰 소리로 외쳤다.

“네 이놈, 뭐 하는 거야?”

최서준은 못 들은 듯 다시 손을 들어 구백호의 이마를 한 대 또 때렸다.

“퍽!”

이 힘은 방금보다 더 크고, 소리가 맑고 우렁찼다.

‘미친!’

‘또 때렸어!’

홍만세는 거의 울 지경이었다.

‘최 대가님, 때리는 손맛에 중독된 건가요? 문제는 제가 죽을 것 같아요!”

“이놈, 배짱도 좋구나!”

“건방진 놈!”

“구 어르신을 보호하라!”

많은 구백호의 부하들이 발끈하여 살벌하게 최서준을 향해 돌진했다.

"퍽!"

최서준은 세 번째로 손을 내리쳤다.

구백호는 바닥에 그대로 주저앉았고, 마치 간질인 것처럼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의 부하들이 최서준에게 다가가려 할 때, 구백호는 “와”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피를 내뿜었다.

“구 어르신, 괜찮으세요?”

부하가 얼른 부축했다.

“죽여라, 저놈을 죽여라!"

구백호가 큰소리로 포효했다.

‘사람들 앞에서 이 자식한테 연달아 뺨을 세 대 맞다니.’

‘치욕스럽다!’

‘치욕스러워!’

어떤 사람은 두말없이 총을 꺼내서 최서준을 죽이려고 했다.

최서준은 평온하게 말했다.

“저를 죽이기 전에 땅에 검은 피를 보시길 바랍니다.”

사람들이 급히 땅을 보니 구백호가 내뱉은 검은 피에서 뭔가가 꿈틀거리는 것 같았다.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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