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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화

곧 김지유와 반윤정은 차를 몰고 이퓨레 그룹으로 향했다.

최서준은 마침 회사에서 걸어 나오고 있었다. 아까 회의를 마친 후 남양시 정부에서 관원들이 회사에 시찰하러 왔었다.

최서준은 이런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아예 임상아더러 접대하게 하고 그는 떠나려고 했다.

금방 차에서 내린 김지유는 그를 보고 어리둥절해했다.

“서준아, 여긴 무슨 일이야?”

“나 회의하러 왔지.”

최서준은 그들을 향해 다가갔다.

“그럼 너 최 대표님을 뵌 거야? 그분을 만나 뵙고 싶은데.”

김지유는 기대가 섞인 얼굴로 물었다.

“만나서 뭐 할 거야?”

최서준은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

김지유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지난번 투자 건을 도와주신 분이라 직접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

“그 일 때문에 그러는구나.”

“빨리 알려줘. 최 대표님을 만났어?”

김지유는 그를 퉁명스럽게 쏘아보고는 말했다.

곁에 있던 반윤정도 마찬가지로 기대감에 가득 차 있었다.

“이미 만났잖아.”

“어디?”

김지유는 어리둥절해졌다.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지척인데.”

최서준은 그녀를 향해 윙크를 날리며 장난 가득하게 말했다.

그의 말에 그들은 순간 눈이 휘둥그레져서 그를 바라보았다.

김지유는 불가사의하다는 표정을 하고는 말했다.

“서준아, 설마 네가 최 대표님이란 말은 하지 마.”

“누나, 솔직히 말할게. 나 사실 이퓨레 그룹 대표야.”

최서준은 전혀 꺼리낌 없이 대범하게 말했다.

김지유는 눈이 휘둥그레져서는 너무 놀란 나머지 멍해 있었다.

갑자기 반윤정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최서준씨, 허세를 부려도 말이 되는 소리를 하셔야죠.”

“당신이 이퓨레 그룹 대표라고? 당신 주제를 아셔야죠.”

그녀는 경멸 어린 표정을 짓고는 최서준을 바라보는 시선은 마치 사기꾼을 보는 것 같았다.

최서준이 이퓨레 그룹의 대표라면 어찌 김지유에게 빌붙어 밥까지 얻어먹을 수 있겠는가?

“대표님, 이놈은 상대하지 말고 우선 최 대표님부터 만나러 갑시다.”

반윤정은 김지유를 잡아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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