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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화

회사의 문어구로 한 무더기의 물건이 거칠게 던져져 나왔다.

경호 팀장 조규찬은 냉소적인 표정으로 오민욱 등을 바라보며 말했다.

“물건 갖고 썩 꺼져.”

“조 씨, 싸가지 없게 말하지 마. 나도 어쨌든 총괄 매니저까지 맡았던 사람인데...”

오민욱은 못마땅한 듯 말을 이어갔다.

“퍽!”

그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조규찬에게 호되게 한 대 얻어맞았다.

“꺼져. 한 번만 더 지껄이면 죽여버린다.”

오민욱은 그제서야 얌전해져서는 자신의 물건을 집어 들고 풀이 죽은 채 회사 문을 나섰다.

“민욱아, 우리 이대로 끝내야 해?”

곽정원은 분개하기 짝이 없어서는 말했다.

“그러게. 민욱아, 그 최 씨 새끼가 허세 부리는 면상을 볼 때면 화가 나 죽을 지경이야.”

진아영도 미움을 드러내며 말했다.

오민욱은 이마에 부어오른 자국을 만지며 이를 갈며 말했다.

“끝내다니? 이렇게 쉽게 끝낼 수 없어.”

“그 새끼가 아무리 세다 해도 회사안에서뿐이지. 회사만 나가면 그를 상대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

“기다려봐. 곧 아버지한테서 몇천만 원만 구해서 사람을 시켜 그놈의 다리를 부러뜨려놓을 테야.”

그는 욕하면서 앞으로 걸어갔다.

바로 이때 그들의 앞에 우람진 체격의 몇 사람이 갑자기 나타났다.

그들의 손에는 칼이며 야구방망이 같은 것들이 들려있었다.

앞장선 사내는 놀랍게도 황지훈이었다. 그의 뒤에는 황지예가 따르고 있었다.

황지훈은 손에 든 야구방망이를 움켜쥐고 얼굴에 싸늘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오민욱, 오래 기다렸다. 너 씨발 드뎌 나왔네?”

“너... 너 뭐 하는 거야?”

오민욱은 저마다 손에 연장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안색이 어둡게 변했다.

황지훈은 피식 웃더니 말을 이어갔다.

“넌 나를 엿 먹였는데, 내가 널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다시는 내 눈에 띄지 않게 피해서 다니라고 했던 말 기억하냐?”

“지훈아, 내 말 좀 들어봐. 오해야.”

오민욱은 다급하게 말했다.

“오해는개뿔.”

“얘들아, 덮쳐. 저 새끼 다리를 아예 부러뜨려.”

황지훈이 손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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