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827화 위험에 빠뜨리게 해서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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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7화 위험에 빠뜨리게 해서는 안 돼

성연신이 어금니를 깨물고는 후회가 몰려와 주먹을 꽉 쥐었다.

민채린의 말을 들은 그는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었는데 고청민은 분명 두 사람의 애정 행각을 봤을 것이다. 물론 먼저 손을 댄 건 심지안이 아니라 성연신이었는데 말이다.

서로 마음속에 불만을 쌓아두고 있었던 고청민과 심지안 두 사람은 그 일로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이르렀을 것이다.

“끼익.”

문이 열리고 정욱이 숨을 헐떡이며 진유진과 같이 룸을 들어섰다.

“대표님, 못 들어가게 저희를 막아버리던데요?”

“고청민은 보이지 않았어요. 가정부는 두 사람 모두 잠들었다고 말했고, 내일 아침 또 출장을 가야 하니 저보고 다음 날에 다시 오라고 했어요.”

진유진은 다급한 마음에 얼굴까지 빨개지면서 안절부절못했다.

“지안이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거예요? 많이 심각한가요? 성씨 가문에 있으니까 안전하지 않을까요?”

성연신이 눈짓을 보내자 안철수가 바로 그의 뜻을 알아채고는 민채린의 옷을 당기면서 그녀를 달래듯이 웃으며 말했다.

“가요, 채린 씨 다시 즐길 수 있게 내가 다시 클럽으로 데려다줄게요.”

“곧 날이 밝는데요. 클럽도 문 닫아요. 바보 아니에요?”

성연신은 민채린이 그들의 대화 내용을 계속 듣는 걸 원하지 않았다. 그 사실을 알아챈 민채린도 궁금하지도 않다는 듯 느긋하게 하품하며 말했다.

“됐어요. 나 호텔까지 차로 데려다줘요. 여기 워낙 구석진 곳이라서 택시 잡기도 힘들어요.”

두 남자가 한 여자를 두고 서로 질투하면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데 이런 흔하디흔한 스토리에 민채린은 당연히 흥미가 없었다.

그리고 민채린은 이 일을 더 고청민에게 알리기도 귀찮았다. 고청민은 겉으로 온순하고 착해 보여도 사실 누구보다 상대를 의심하고 주의 깊게 보고 있을 것이니 걱정할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민채린이 떠난 후 진유진이 조급한 마음으로 성연신을 재촉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얼른 말해봐요.”

성연신이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지안 씨가 아마도 고청민에 의해 구속된 것 같아요.”

“그럴 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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