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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6화 해결책을 찾다

“네 말이 맞아.”

성연신의 눈빛이 점점 어두워지더니 선이 굵은 그의 얼굴에는 자책의 감정이 스쳐 지나갔다.

“그때 내가 기분이 많이 별로여서 너무 간단하게 생각했나 봐. 조금 더 침착하게 상황에 임했어야 하는데.”

심지안은 워낙 아이를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고청민의 솔직한 고백만으로 쉽게 포기할 사람이 아니었다.

설사 성연신을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도 분명 홍지윤을 찾아가서 분명하게 물어봤을 것이다.

“응? 정말 이상한 점이 있어?”

장학수가 번쩍 정신을 차리더니 흥미를 보였다.

“나 자문비 100억만 줘, 그럼 내가 제대로 분석해 줄게.”

이진우도 씩 웃으며 말했다.

“친구니까 난 80억만 받을게. 나도 학수 못지않게 잘 분석할 수 있어.”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들은 모두 IQ가 대단한 사람들이었다.

다만 어떤 사람은 그 지능을 사건 수사하는 데 사용했고, 어떤 사람은 그 지능을 여자 꼬시는 데 썼을 뿐이다.

성연신이 두 사람을 흘겨봤는데 차가운 눈빛은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장난으로 한 말인데 이렇게 정색할 필요가 있나?

그들은 눈치를 보며 입을 꾹 다물었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이야?”

심지안과 고청민의 상황은 워낙 특수했다. 심지안은 성씨 가문의 핏줄이긴 하지만 최근 몇 년에 돌아왔고, 고청민은 성씨 가문의 사람들과 혈연관계가 있는 건 아니지만 감정적 토대가 두터웠다.

그래서 성동철이 과연 누구의 편을 들지 아무도 100% 확신할 수 없다.

“해결책을 찾아야지.”

성연신은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해결책을 정리하고는 허리를 곧게 폈다.

성연신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엄숙한 그의 얼굴이 그가 얼마나 긴박한 마음인 걸 보여주는지 잘 알고 있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만 해.”

이진우가 장난기의 표정을 거두고는 진지하게 말했다.

“당분간은 필요 없어.”

그는 휴대폰을 꺼내 안철수에게 연락했다.

“주소 하나 줄 테니까 민채린 씨 찾아가서 어젯밤 고청민과 지안 씨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똑똑히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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