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815화 캠프파이어를 보러 가려는 거예요? 아니면 성연신을 만나려는 거예요?

Share

제815화 캠프파이어를 보러 가려는 거예요? 아니면 성연신을 만나려는 거예요?

심지안은 그녀의 말이 사실이었기에 반박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더는 순수하고 누구에게도 경계심이 없는 바보가 아니었다. 자기가 속느니 차라리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심지안은 정말 이게 그렇게 큰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만약 민채린이 이렇게 신경 쓸 줄 알았다면 그녀는 진작 솔직하게 털어놨을 것이다.

민채린은 설명도 하지 않으려는 그녀를 보고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전에 성연신 씨와 어떤 사이였는지는 모르지만 청민이는 내 친구예요. 지금 청민이랑 약혼했으니 절대 청민이에게 미안한 짓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아니면 내가 당신을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아니...”

“됐어요, 난 잘생긴 남자나 보러 가겠어요.”

“캠프파이어 보러 갈 거예요? 아니면 집에 갈 거예요?”

고청민은 멀어져 가는 민채린의 뒷모습을 보면서 일말의 감정이 담기지 않은 덤덤한 목소리로 물었다.

심지안이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더니 피곤함이 묻어난 목소리로 대답했다.

“캠프파이어 보러 가죠.”

임시연이 가짜 임신했단 소식을 아직 변혜영에게 알리지 못했으니 말이다.

“캠프파이어를 보러 가려는 거예요? 아니면 성연신을 만나려는 거예요?”

“저는 그런 생각이 없어요. 청민 씨도 쓸데없는 생각 그만 해요.”

심지안이 깊은숨을 들이마시고는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대답했다.

“지안 씨의 행동 때문에 나는 지안 씨를 완전히 믿을 수 없게 되었어요.”

고청민은 희고 고운 손가락으로 천천히 심지안의 목을 쓰다듬더니 붉은 자국을 힘껏 문지르기 시작했다. 가냘픈 피부가 순식간에 벗겨져 상처가 났다.

“아파요.”

심지안의 고운 얼굴이 일그러졌다.

“아픈 걸 알면서 왜 내 말을 거슬러요? 지안 씨는 항상 내 말을 귓등으로 듣잖아요.”

고청민은 웃고 있었지만 눈가가 빨개져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섬뜩한 기분이 들게 했다.

심지안이 그의 손등을 ‘탁’ 쳐내고는 조금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고청민이 눈을 꼭 감고는 침을 몇 번이나 목구멍에 넘기면서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