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809화 대표님은 안 외로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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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9화 대표님은 안 외로우세요?

심지안은 눈을 희번덕거렸다.

‘왜 예전에는 이렇게 뻔뻔한 거 몰랐지?’

“입 다물어요! 정아현이 곧 찾아올 것 같은데.”

“찾아오면 더 좋고요.”

성연신은 옷을 정리하고는 입꼬리를 씩 끌어올렸다.

심지안이 눈을 깜빡거리다가 옆을 가리키더니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 저기서 재미난 구경을 하고 있을게요.”

성연신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요.”

심지안이 살금살금 옆으로 걸어가고는 그늘진 곳에 숨어 몰래 관찰했다.

“대표님, 여기 계셨어요?”

곧이어 정아현이 그를 발견하고는 반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왜요? 저를 찾았어요?”

“아니요, 마침 우연히 만나게 되었네요. 우리 참 인연이네요.”

정아현은 성연신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떠나기는커녕 스프레이를 꺼내면서 호의를 베푸는 척 말했다.

“저녁에 모기가 많네요, 퇴치제 좀 뿌리는 게 좋겠어요.”

성연신이 덤덤한 얼굴로 그녀를 힐끔 봤는데 스프레이를 뿌리려는 그녀를 말리지 않았다.

하지만 심지안은 알고 있었다. 성연신을 분명 당하지 않기 위해 숨을 참았을 것이다.

“제가 뿌릴게요.”

성연신이 갑자기 그녀에게서 스프레이를 뺏어오더니 무방비 상태의 정아현을 향해 뿌렸다.

“악!”

정아현은 피할 틈도 없이 소리를 질렀다.

“저에게 뿌리지 마세요!”

어둠에 가려져 성연신에게서 뿜어져 나온 냉기는 쉽게 관찰할 수 없었다.

그는 차가운 눈빛으로 정아현을 보며 말했다.

“왜 그렇게 흥분해요? 찔리는 게 있어요?”

정아현은 다급하게 입을 가로막더니 쑥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아니요... 스프레이가 좀 차서요. 제가 추위 타거든요.”

어차피 성연신도 흡입했으니 본인이 조금 흡입한 건 별 상관이 없을 거로 생각했다. 어쩌면 서로가 더 몰입할 수도 있으니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했다.

정아현이 그렇게 생각하면서 저도 모르게 성연신 쪽으로 조심스럽게 몸을 기울였다.

성연신이 손으로 그녀를 말리고는 알면서도 모른 척 물었다.

“지금 뭐 하려는 거예요?”

약효가 빨리 나타났다.

정아현은 몸에 열기가 달아올라 빨리 해결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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