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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8화 무슨 이상한 생각만 하는 거예요

그 대화를 들은 심지안은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다.

‘간도 커, 감히 성연신에게 환각제를 쓸 생각을 하다니.’

정아현은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는데 임시연보다도 한 수 위였다.

그래도 임시연은 차근차근 진행하며 아이라는 핑계로 삼아 남자에게 접근했는데 정아현은 바로 몸을 쓸 생각을 하다니. 성연신이 몸매로 유혹되는 남자인 줄 아나? 참 순진해. 하지만 재미난 구경이 나게 생겼네.’

심지안은 흥미를 느낀 듯 성연신에게 문자를 보내려고 했다. 그리고 이 재미난 구경을 볼 생각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가는 손가락으로 핸드폰에 ‘어디 있어요?’라는 문자를 쓰고는 전송했다.

“당신 뒤에 있어요.”

차가운 목소리가 그녀의 목덜미 뒤에서 전해져 왔다.

심지안은 깜짝 놀라 고개를 돌리자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두 사람은 서로의 숨결이 느껴질 만큼 가까이 있었다.

코끝에는 남자 특유의 차가운 향기가 느껴지기도 했다.

심지안은 깜짝 놀라 부자연스러운 얼굴로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

하지만 발을 헛디뎌 갑자기 몸을 휘청거렸다.

다행히 성연신이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고는 품에 안았다.

“겁쟁이.”

그의 목소리는 차가웠지만 심지안을 향한 애정이 묻어났다.

심지안은 몸이 경직되었다.

그녀의 허리를 감싼 성연신의 손에는 힘이 들어갔다.

심지안은 원래 적게 입은 데다가 두 사람의 몸이 찰싹 붙어 있으니 몸에서 점점 열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힘 있게 뛰는 성연신의 심장박동 소리가 강하게 전해져 와 그녀의 심장까지 벌렁벌렁 뛰게 만들었다.

한여름의 밤, 이상야릇한 분위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심지안은 숨마저 가볍게 쉬었다.

그녀는 성연신의 품에서 벗어나려 몸을 움직였지만 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정아현의 주의를 끌까 봐 어쩔 수 없이 그를 몇 번 가볍게 밀어내려고 했다.

“나 이제 괜찮으니까 놓아줘요.”

하지만 성연신에게 있어서 그녀의 주먹은 불과 ‘냥냥펀치’에 불과했다. 성연신은 더 힘껏 심지안을 안았는데 몸에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으니 어찌 그녀를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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