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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7화 결백과 진실을 곧 대중들이 알게 될 것이다

“내가 연신이에게 나도 좋아한다고 말했더니 한 대 뽑아줬어요. 지안 씨도 연신이에게 있어서 그냥 그런 사람인가 보네요. 지안 씨에게 있는 거 나도 손에 넣을 수 있어요.”

심지안은 그녀의 손에 들려 있는 차 키를 보고는 온몸이 굳었다. 그녀의 표정에 드디어 변화가 생겼다. 그녀는 커다란 굴욕감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고 귓가에는 조롱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똑똑히 봐요. 사랑도 복사 붙여넣기를 하는 사람이 임시연 씨가 사랑했던 남자예요.

임시연은 그녀에게로 다가가 낮은 소리로 표독스럽게 말했다.

“사실 하나 알려 드릴게요. 내가 진현수를 시켜 심지안 씨에게 누명을 씌웠어요.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연신이가 믿을 줄이야. 연신이와 지안 씨의 관계도 그냥 그런가 보네요. 이런 작은 시련도 이겨내지 못하네요.”

순간 심지안은 옴을 비틀거렸다. 그녀의 두 눈에 원한이 가득 찼다.

“시연 씨였어요? . . .”

‘진현수가 갑자기 그런 말들을 내뱉은 게 임시연 때문이었다니.’

그녀는 좀 더 일찍 알아차렸어야 했다. 그녀와 성연신이 헤어지면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은 바로 임시연이었다.

“네. 저예요. 지안 씨가 억울하게 더러운 누명을 쓴 걸 보고 저는 너무 기뻤어요.”

임시연이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활짝 웃었다.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이 둘을 친구로 보고 수다를 떨고 있을 것이라고 오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녀의 입에서 이렇게 악랄한 말이 나오는지는 모르고 말이다.

심지안은 포효하는 작은 짐승처럼 자신의 임신 사실도 잊은 채 미친 듯이 임시연에게 달려들었다.

“앗. . .”

당황한 임시연이 그녀를 피하며 피해자인 척 도망갔다.

“누가 좀 말려주세요. 여기 미친 여자 있어요. 정신이 안 좋은 여자가 있어요.”

외침 소리에 경비원이 달려와서 재빨리 심지안을 제압했다.

“아가씨,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요.”

“당신은 다른 사람의 이간질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집안이 풍비박산 나고, 아이의 아버지도 잃었다면 진정이 되겠어요?”

심지안은 씩씩거리며 화를 주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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