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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2화 성연신 마음속에서 그녀의 위치는 어디인가

요즘 금융 업계의 한 사람이 김슬비와 썸을 타는 중이었다. 그래서 이 교류회에는 김슬비도 와있었다.

김슬비는 임시연의 손을 잡고 흥분해서 얘기했다.

“축하해! 곧 성씨 가문의 안주인이 되겠네!”

임시연은 작게 웃고 얘기했다.

“아직 일러. 심지안이 꺼지지 않았거든.”

“...바람을 피우고도 성연신에게 빌붙으려고 해? 정말 낯짝도 두껍네!”

김슬비는 눈을 굴리다가 임시연을 잡고 낮은 소리로 물었다.

“심지안이 누구랑 바람피운 거래? 성연신보다 돈도 많고 잘생겼어?”

“넌 모르는 사람이야.”

“아...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라면 성연신보다 돈이 많은 건 아니겠네. 조심해. 심지안이 후회라도 한다면...”

임시연의 눈에 이상한 기색이 어렸다.

“내가 알아서 할게.”

“아, 맞다. 성연신이 심지안에게 리미티드 차량을 선물했었잖아. 유명한 연예인도 살 자격이 안 되는데. 나중에 그 차를 끌고 나와서 나 드라이브 시켜주면 안 돼?”

“그건 내 차가 아니라서 연신이한테 얘기할 수 없어.”

“그럼 너도 성연신한테 한정판인 차를 제작해달라고 해!”

“하지만 한 사람은 한 번밖에 사지 못해.”

“그래, 그러니까 비싼 거야! 만약 성연신이 네게 차를 제작해 준다면 심지안은 이미 잊고 이제는 너를 더욱 사랑한다는 의미가 아니겠어?”

임시연의 눈빛이 미묘하게 변했다. 멀지 않은 곳에서 여러 비즈니스 업계의 큰손 사이에서 대화 중인 성연신을 쳐다보았다. 그의 얼굴은 여전히 조각상처럼 잘생겼고 차가웠다.

“어때? 성연신 마음속에서 네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고 싶지 않아?”

김슬비가 성연신을 보면서 입을 삐죽 내밀었다. 마음속으로는 자기도 제작된 스포츠카를 얻어 타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이런 비싼 물건을 그대로 심지안에게 넘길 수는 없었다.

임시연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나긋나긋하게 얘기했다.

“네 말을 들으면서 생각해 보니 차를 바꿀 때가 된 것 같아.”

...

심지안은 인터넷의 글은 보지 못했다. 하지만 텔레비전에서 성연신과 임시연이 같이 교류회에 나온 모습을 보게 되었다.

얼굴에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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