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576화 심지안을 찾아온 송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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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6화 심지안을 찾아온 송준

오지석은 놀라서 그대로 굳어버렸다. 준수하게 생긴 얼굴은 지금 살짝 멍청해 보였다.

놀란 오지석이 깊이 생각하지 않고 바로 물었다.

“이렇게 빨리 임신했다고?”

낙태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한 달이었나 두 달이었나.

그런데 또다시 임신했다고?

성연신은 몰랐으니 뭐라고 할 수 없지만, 심지안은 여자로서 자기 몸을 아끼지 않는 건가?

어떻게 해도 몸 건강이 최우선인데.

성연신은 미간을 찌푸렸다.

“뭐가 빨리야.”

오지석은 다시 물었다.

“너 몰라? 지금이 임신 몇 개월인데?”

“4개월이야.”

그러면 이해가 되었다.

수년간의 형사 경력의 오지석은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심지안은 낙태하지 않고 바로 성연신에게 아이의 존재를 알린 모양이었다.

요즘 사람들은 정말 담도 크지.

이런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다니.

“너 뭘 알고 있는 거야?”

성연신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아무런 감정도 없어 보이는 표정이었지만 상위 포식자의 차가운 기운을 담은 시선은 예리하게 오지석을 쳐다보았다.

성수련도 옆에서 재촉했다.

“할 말이 있으면 얼른 해요. 왜 그렇게 우물쭈물하는 거예요?”

오지석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 동정의 시선으로 성연신을 보며 얘기했다.

“지안 씨 배 속의 아이가 네 아이가 아닐 수도 있어.”

그 말을 들은 성연신은 뒤통수를 세게 맞은 기분이었다. 심장까지 덜컹 내려앉았다.

놀란 성수련의 표정도 확 바뀌어 오지석을 비난했다.

“함부로 그런 말 하지 마요! 연신 씨 아이가 아니면 누구 아인데요?!”

“일단 계속 얘기해 봐.”

성연신이 얘기했다.

오지석은 전에 심지안이 임신한 사실을 숨겨달라고 한 사실부터 모든 이야기를 다 얘기해주었다.

“내 아이가 아니라는 말을 확실히 한 적은 없는 거지?”

“그건 없어.”

“그럼 내 아이가 확실해. 나는 지안 씨를 믿어.”

성연신의 말투는 무겁지는 않았지만 나름 진중했다.

심지안이 자기를 속이지 않을 것이라고, 성연신은 굳게 믿었다.

예전처럼 그녀를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성연신은 이제 열심히 심지안을 사랑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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