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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0화 심지안은 그의 것이다

성연신은 눈을 가늘게 뜨며 장학수에게 말했다.

“끊어 버려.”

“응.”

장학수는 1초도 더 낭비하지 않고 재빨리 전화를 끊었다. 그런 다음 핸드폰은 소파에 던졌다.

“넌 녹음 펜이 바꿔치기 당했다고 생각하는 거야?”

이진우는 궁금해서 물었다.

오늘 진희수에게 그런 일이 있다는 걸 다들 알고 있었기에 모두 영문을 몰랐다.

“죽은 자는 말할 수 없어. 확실하지 않아.”

성연신은 미간을 찌푸렸다. 아무런 소식도 없는 핸드폰을 보니 짜증이 났다.

‘바보 멍청이 밤새도록 나를 찾지도 않고 많이 컸네.’

손남영은 그의 기분이 안 좋은 것을 눈치채고서 술잔을 들고 그의 옆으로 가서 앉았다.

“우리가 1년에 몇 번이나 이렇게 다 모이겠어? 기분 좋게 마시면서 놀자.”

성연신의 머릿속엔 온통 심지안 뿐이었다. 애초에 손남영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아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닥쳐.”

“여자 때문에 이럴래?”

이진우는 어이가 없었다. 예쁘장한 잘생긴 얼굴에 의문이 떠올랐다.

자기의 좋은 친구가 왜 이렇게 변한 것인지 모르겠다. 그는 아직 심지안의 매력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예쁘장한 외모에 분위기는 괜찮아 보였다.

고로 여자는 옷과 같고 친구는 손과 발 같은 존재라는 것이 네 명의 공통적인 좌우명 아니었나?

성연신은 도도한 태도를 바꾸며 진지하게 말했다.

“너희는 몰라. 결혼을 해봐야 알지. 집안엔 여자가 있어야 해.”

“아무튼 난 결혼 안 할 건데. 그렇지, 학수야?”

이진우가 타트를 던지고 있는 남자에게 눈썹을 치켜 올렸다.

“우리 둘이 파트너 한 명만 찾으면 되지.”

몸이 필요할 때 데리고 놀면 된다.

“꺼져. 난 게이가 되고 싶지 않아.”

“지안 씨가 그렇게 신경 쓰이면 전화해 봐.”

손남영이 보다못해 말했다.

“고개만 숙이면 해결은 문제도 아니야.”

성연신의 눈썹이 꿈틀했다.

“내일 지안이가 병원에 가서 대체 뭘 했는지 알아봐야겠어.”

“너 지안 씨 감시하니?”

‘감시’ 두 글자가 너무 날카로워 성연신은 눈살을 찌푸렸다.

“아니.”

“그럼, 그러지 마. 지안 씨도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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