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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0화 날 속이지 말아요

거짓말에 꽤 익숙했던 그녀는 이번에는 예외는 아니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를 노려보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래요. 알았어요. 당신을 떠나지 않을 테니까 이것 좀 놓고 얘기해요. 아파요.”

성연신은 그윽한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았고 턱을 놔주기는커녕 더 세게 잡았다.

아래턱에서 전해진 통증을 느낀 심지안은 두 손을 그의 가슴에 대고 그를 밀어내려고 했다.

“나 정말 아파요. 자꾸 이러면... 우웁!”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가 몸을 숙여 그녀의 입술을 막았다.

그의 키스는 전혀 부드럽지 않았고 거칠게만 느껴졌다. 그는 그녀의 입안을 빈틈없이 헤집고 다니며 그녀를 집어삼킬 듯했다.

심지안은 숨이 멎을 것만 같아 그를 피했고 그때마다 그는 더 미친 듯이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강력한 손이 그녀의 뒤통수를 잡아당겼고 그녀가 피하지 못하도록 힘을 주고 있었다.

심지안은 감히 피하지 못하고 그의 키스에 반응했다.

그녀의 반응을 느낀 성연신은 그제야 조금 부드러워졌다.

심지안은 팔을 뻗어 그의 목을 감쌌고 점점 더 키스에 익숙해진 모습이었다.

점점 그의 키스는 더 부드러워졌고 그가 달콤한 그녀의 입술을 맛보았다.

심지안은 그제야 숨 쉴 틈이 생겼지만 그의 뜨거운 욕망에 포위되어 호흡조차 뜨거운 느낌이 들었다.

그의 거친 손길이 그녀의 허리춤으로 다가가더니 이내 가볍게 그녀의 옷 속으로 파고들어 그녀의 섬세한 피부를 어루만졌다.

“우읍... 하지 말아요.”

심지안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채 단호하게 거절했다.

성연신은 그제야 행동을 멈추었다. 길가에 세워진 차 안에서의 섹스는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그녀의 얼굴을 감싸 쥐고는 그녀의 이마에 자신의 이마를 가져다 대며 그녀를 그윽하게 쳐다보았다.

“나 속이지 말아요.”

심지안은 가슴이 아팠다.

“네.”

식사를 마친 후, 그녀는 회사로 돌아가서 직원들과 회의하고 일에 전념했다.

퇴근할 때까지 계속 바빴다.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문자를 확인했고 오후에 진현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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