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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화 솔로는 알지 못하는 닭살이 돋는 말들

그녀의 말에 임시연의 얼굴이 굳어졌다.

“농담이 지나치네요. 이 아이는 연신이 아이예요.”

“그래요? 그럼 다행이고요.”

심지안은 담담하게 대답하고는 옆에 걸려있는 양복을 무심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이 양복 포장해 주세요.”

옆에 있던 임시연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남자 옷은 왜요? 누구한테 선물하려는 거예요?”

‘진현수인가? 벌써 심지안의 마음을 사로잡은 거야? 진도가 빠르네.’

심지안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또박또박 말했다.

“성연신 씨한테 주려고요.”

자신이 잘못들은 것이라고 생각한 임시연은 다시 한번 되물었다.

“연신 씨한테 선물하려고요. 우리 두 사람이 이혼하긴 했지만 서로 친구가 될 수는 있는 거잖아요. 시연 씨도 그 정도는 이해해 줄거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이런 짓은 임시연도 한 적이 있으니까. 친구라는 명목으로 성연신한테 접근해 심지안의 뒤통수를 쳤으니까.

‘역시 심연아보다 똑똑하네.’

“그럼요. 근데 연신이는 이런 싸구려 옷 입지 않아요. 지안 씨의 안목은 우리와 거리가 먼 것 같아요.”

잠깐 망설이던 임시연은 그녀를 비아냥거리기 시작했다.

“입기 싫어하는 건 알지만 내가 사준 거라면 또 모르죠.”

심지안은 임시연이 보는 앞에서 성연신의 부카드를 꺼내 계산했고 매장 직원에게 보광 그룹으로 옷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성연신이 이 옷을 입든 안 입든 그건 상관없다. 임시연 이 여자의 도발적인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 일부러 그런 것이다.

한편, 부카드를 본 임시연은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성연신이 유일한 부카드를 심지안한테 준 거야? 5년 전의 나도 이런 대접은 못 받았다고!’

그녀는 이런 차별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자존심이 강한 그녀는 억지웃음을 보이며 핑계를 대고 자리를 떴다.

“지안아, 너 진짜 짱이다. 임시연이 화가 단단히 난 것 같은데. 난 네가 또 손찌검이라도 할 줄 알았어.”

진유진은 감탄의 표정을 지으며 심지안을 쳐다보았다.

“임시연 같은 여자한테는 보통 방법을 써서는 안 돼. 자기가 상류층이라고 생각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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