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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화 빚을 모두 갚아 홀가분해지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성연신이 잠깐 고민하더니 복잡한 표정으로 말했다.

“어젯밤 일은 내가 잘못했어. 하지만 우리 사이엔 감정도 없으니 나와 결혼을 한다고 해도 너에겐 불공평해. 오히려 남은 인생만 더 지체하게 될 거고. 말만 해, 네가 원하는 보상은 다 들어줄게.”

임시연은 어금니를 깨물더니 억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보상은 필요하지 않아, 그저 네 옆에 계속 있었으면 좋겠어. 명분도 필요 없고, 네 사랑도 필요 없어. 그냥 나 쫓아내지만 마. 너도 알잖아, 친구는 너 하나밖에 없다는걸.”

성연신은 고개를 끄덕였다.

“너의 일상을 돌볼 사람을 구할게. 아무 걱정 하지 말고 치료받아.”

“좋아, 뭐 하나 물어봐도 돼?”

“뭘?”

“정말 내가 걱정되어서 그러는 거야? 아니면 지안 씨를 아직 내려놓지 못한 거야?”

“그거 아니야.”

...

심지안은 호텔을 하나 찾아 들어갔다.

그녀에게는 아직 저축한 돈이 좀 남아있었으니 집은 천천히 구해도 되었다.

다만 보광 그룹은 더는 다닐 수 없어 일자리를 다시 찾아야 했다.

그리고 성연신에게 빚도 200억을 졌으니...

심지안은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어머니가 남긴 주얼리 중에서 더러 골라냈다.

그녀는 며칠 있다가 보석 가게에 가서 시가를 물어보려고 했다. 만약 돈이 된다면 주얼리 일부를 담보로 성연신에게 갚을 돈을 구할 생각이었다.

호텔에 한 것 없이 며칠 있으니, 심지안은 마음을 좀 진정시킬 수 있었다.

그녀는 옥 장신구 두 과 마노 반지 하나를 챙기고는 어느 보석 가게로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여쭤볼 게 있는데요. 이 물건들, 얼마에 팔 수 있을까요?”

종업원은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또 매니저를 찾아왔다.

매니저도 결정을 내리지 못해 결국 사장이 호기롭게 가격을 제시했다.

“한 벌 당 2억, 두 벌이니까 4억, 거래하시겠어요?”

심지안은 흠칫 놀랐다.

분명 보잘것없는 장신구라고 생각했는데 무려 2억에 팔 수 있다니, 그럼 다른 주얼리는 더 비싼 것이 아닌가?

‘엄마가 이렇게 돈이 많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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