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273화 머리부터 발끝까지 더러운

공유

제273화 머리부터 발끝까지 더러운

“헉...”

장미정은 놀라서 숨을 들이켰다. 숨 막힐 듯한 정적 속에서 그녀는 쥐구멍이라도 찾아 숨고 싶었다.

하늘에 맹세하건대, 그저 찌라시가 재밌었을 뿐이지 심지안에 대한 악의는 전혀 없었다.

스폰 받는다는 일은 깨끗하지 못한 것이지만 성연신의 스폰을 받는다는 건 오히려 즐거울 일이다!

“크흠... 팀장님, 미안해요. 한 번만 용서해 줘요. 전 집에 애도 있고 도박꾼 남편도 있어서... 그저 장난 삼아 한 말이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말아요.”

“신경이 쓰이는데요.”

장미정은 바로 울음을 터뜨릴 것 같았다.

“제발요... 제가 나쁜 뜻으로 한 말이 아니라고요... 그저 지나가는 개가 짖었다 생각해 주세요.”

그러자 심지안이 되물었다.

“다른 사람이 미정 씨를 그렇게 얘기하면 그저 지나가는 개가 짖었다고 생각할 건가요?”

그녀가 주눅이 든 채 대답했다.

“아니요...”

“그럼 제 질문에 대답해 주면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을게요.”

“뭐든지 물어보세요!”

“성 대표님이 제 허리를 감쌌다는 건 어디서 들은 얘기예요?”

장미정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김윤아 씨요!”

김윤아는 어차피 신입이니. 화살이 그녀에게로 돌아갔다.

표정이 살짝 변한 김윤아가 불쌍한 척 말했다.

“왜요? 제가 본 게 맞는데요. 사실을 말한 것 뿐인데 설마 성 대표님을 등에 업었다고 절 위협하는 건 아니죠?”

심지안은 가볍게 웃으며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맞는데요? 난 원래 그런 사람이라. 한 번만 더 떠벌리고 다니면 성 대표님한테 얘기해서 해고하라고 할 겁니다.”

놀란 김윤아가 그대로 굳어버렸다. 심지안이 이렇게 인정할 줄 몰랐던 그녀는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라 그녀를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

“당신의 그런 태도가 우리 금융업계에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팀장님은 수치심도 없어요?”

“윤아 씨는요? 수치심, 있어요?”

미소를 유지하던 심지안이 정색하며 차갑게 물었다.

“왜 자꾸 가만히 있는 나를 건드려요?”

“제가 뭘 건드렸다고요?! 팀장님은 그저 머리부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