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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전화도 받지 않고 파티에 간 사람

예상치 못한 한 방에 진현수 바닥에 쓰러졌다. 하지만 곧바로 이를 악물며 일어나서는 성연신과 주먹다짐을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 뒤엉키다가 성연신은 빠르고 정확하게 진현수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심지안은 당황한 표정으로 비명을 지르더니 앞으로 다가가서 두 사람을 말리려고 했다. 그녀의 비명을 듣고 별장 안에 있던 사람들도 나와서 두 사람을 말리는데 합세했다. 진현수는 피멍이 든 얼굴로 뒤로 물러났다.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진현수의 친구들이었기 때문에 심지안은 한참 사과하고 나서야 성연신을 운전석으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제발 빨리 출발하라고 애원했다. 이토록 운전면허증의 중요성이 크게 느껴진 것은 또 처음이었다.

성연신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창문을 통해 진현수를 바라봤다. 그리고 경멸 섞인 미소와 함께 시동을 걸고 멀어져 갔다.

고속도로에서 성연신의 분노는 완전히 폭발해 버렸다. 차 속은 거의 120 마일에 가까웠다. 심지안은 무서운 듯 운전대를 꼭 잡으며 말했다.

“속도 너무 빨라요. 저 멀미할 것 같다고요.”

성연신은 심지안을 힐끗 쳐다봤다. 그녀의 안색은 멀미 때문인지 공포 때문인지 하얗게 질려 있었다.

다행히 차 속은 천천히 늦춰졌고 두 사람은 안전하게 중정원에 도착했다. 그리고 심지안은 이제야 시름을 놓고 성연신에게 물었다.

“현수 씨는 왜 때렸어요?”

“꼴 보기 싫어서요.”

성연신은 눈살을 찌푸리더니 차가운 말투로 물었다.

“설마 지금 그 자식 편을 들어주려는 거예요?”

어이가 없었던 심지안은 말없이 안전벨트를 풀고 밖으로 나갔다.

“분위기가 왜 이러냐? 혹시 저 녀석이 또 무슨 잘못을 했나?”

이때 무기력하지만 위엄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성수광이 거실 문 앞에 서서 놀란 듯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심지안은 흠칫 놀라더니 바로 성수관의 곁으로 다가가 억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할아버지가 어떻게 오셨어요?”

“오랜만에 한 번 와 봤다.”

성수광은 예리한 눈빛으로 성연신과 심지안은 번갈아 쳐다봤다.

“둘이 싸웠나?”

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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