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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화 제 동생을 타일러 주세요

심연아의 표정이 잠시 굳었다. 그리고 겨우 미소를 유지하며 얘기했다.

“지안아, 아무리 질투가 나도 그렇게 남을 비하하면...”

“이건 비하도 아까운 수준인데.”

옆의 동료가 심지안의 옷을 살짝 당기며 말했다.

“지안 씨, 범수 씨 안티에요...?”

심지안은 차갑게 웃으며 잔인한 말을 내뱉었다.

“안티를 하기에도 시간이 아까울 정도예요.”

“...”

“...”

“...”

“엔터 회사 이사장이라며. 왜 이런 저급한 사람이랑 사귀어? 적어도 대상을 받은 사람이랑 사귀어야 하지 않겠어?”

심연아의 눈꺼풀이 움찔거렸다. 듣다 보니 맞는 말 같았다.

범수는 연예계에서 그렇게 잘난 사람이 아니었다. 지금 심연아의 위치로는 더 나은 사람을 찾을 수 있었다.

욕을 먹고도 한마디도 반박할 수 없는 눈앞의 남자를 보며, 심연아는 역겨움이 밀려왔다.

심지안은 심연아가 입을 열 기회도 주지 않고 바로 동료를 데리고 떠났다. 이로써 목적은 달성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심연아는 화가 나 발만 동동 구르며 범수를 노려보았다.

범수는 그저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얘기했다.

“어떻게 얘기할 지 몰라서...”

“쓸데없는 사람같으니라고...”

범수는 시선을 내리깔고 감히 입을 열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서 있었다. 그래서 심연아는 더욱 화가 치밀었다.

이때 성연신은 마침 주 대표와 비즈니스에 관해 회의를 열고 와 사무실로 가서 계약서에 사인을 하려고 하고 있었다.

심연아는 다가오는 남자를 보고 또 인파 속에 숨어있는 파파라치를 보고 마음속으로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그가 사람을 때리던 모습을 떠올리니 조금 무서워졌다.

저번에 심연아와 함께 왔던 연예인은 뼈가 부러졌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공공장소이니 성연신 같은 사람들은 회사 이미지를 우선시할 것이다.

성연신이 심지안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도 직원을 감싸줄 것인지 궁금했다.

생각을 마친 심연아는 의기양양한 웃음을 지었다가 그대로 성연신에게로 걸어갔다.

“안녕하세요, 성 대표님!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키가 큰 성연신은 한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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