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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화 우리 지금 무슨 사이예요?

진유진은 나무위키 속 임시연의 자료를 보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확실히 예쁘긴 한데... 좀 도도한 척하는 것 같아. 너처럼 친화력이 좋고 귀염을 받을 것 같지는 않아.”

심지안은 그저 자기를 위로하기 위한 말이라고 생각하며 웃으며 얘기했다.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여서 사생활도 깨끗하고 안 좋은 소문도 없는 사람이야.”

“쳇, 그런 거 다 연기야.”

이때 심지안의 핸드폰이 갑자기 울렸다. 성연신이 이미 도착했다고 걸어온 전화였다.

간단하게 짐을 정리한 심지안은 진유진을 데리고 나갔다.

병원 앞에 차를 세운 성연신은 심지안이 진유진과 함께 웃으며 이쪽으로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 하얀 작은 얼굴에는 생기가 돌았고 활기찬 기운이 넘쳐 드디어 정신을 차린 사람 같았다.

그는 저도 모르게 입술을 말아 올렸다. 치료를 잘 받은 모양이니 앞으로의 임신에 영향을 주지 않을 듯했다.

“데려다줄게.”

심지안은 조수석의 문을 열어 진유진이 앉게 했다.

진유진은 어색해하며 얼굴을 쓸어내리고 성연신에게 물었다.

“괜찮아요? 민폐가 아닐까요...”

성연신은 담담한 말투로 얘기했다.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말이 끝나자 진유진의 눈이 반짝였다. 그녀는 아직 이런 호화로운 차를 타보지 못했다.

그래서 바로 차에 타고 고개를 돌려 웃으며 얘기했다.

“감사합니다, 작은삼촌!”

말이 끝나자 심지안과 진유진 다 얼어붙어버렸다.

눈썹을 까딱거린 성연신이 물었다.

“작은삼촌이요?”

“아... 그... 제 작은삼촌이 자주 데리러 와서 습관이 되었네요... 하하하...”

놀라서 숨도 제대로 못 쉬는 진유진은 어떻게든 변명하려 했다.

“연신 씨, 오늘 주말에 같이 나가서 밥이나 먹을까요?”

심지안이 성연신의 팔을 끌어당기며 눈을 예쁘게 접고 웃으며 물었다.

심지안에게로 온 신경을 돌린 성연신은 그녀의 코를 작게 꼬집었다.

“매일 먹을 생각밖에 안 해요? 매운 건 안 되고, 다른 건 괜찮아요.”

“예스! 역시 우리 연신 씨가 제일 좋아요!”

그러고 나서 진유진은 다른 말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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