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207화 나 이젠 신이에게 조금 질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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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화 나 이젠 신이에게 조금 질렸어요

한수군은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는 문득 아픔을 잊고 놀란 얼굴로 성연신을 바라보다가, 또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심지안을 바라보았다.

이 두 사람은 단순한 상사와 부하 사이가 아니다!

경은 씨 이 바보가 그를 해친 거다. 예전에 보광의 데이터를 훔쳤어도 아무 일 없었는데, 이번에 성연신이 직접 나선 것은, 심지안과 한통속이었기 때문이다!

한수군은 절망하여, 인생 전체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았다.

이 일은 성연신의 힘으로 인해, 박용의 악랄하고 비열한 행위가 금융계에 널리 알려졌으며, 많은 회사가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나섰다. 그렇게 부용의 주식시장도 곤두박질쳐서, 파산에 이를 뻔했다!

경은은 이 소식을 들었는지, 며칠째 출근하지 않았다.

그동안 김인정이 전화를 걸어와 무슨 상황인지 물었고 심지안은 자세히 설명했다. 그녀는 오랫동안 말을 하지 않았는데 아마도 경은 씨에게 실망한 것 같았다. 어쨌거나 자신이 키워낸 사람이니 말이다.

이날 심지안은 아래층으로 내려가 동료들과 점심을 먹다가 임시연이 손에 가방을 들고 보광 중신의 빌딩 앞에 서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심지안은 그녀가 성연신을 기다린다고 생각하고 자기도 모르게 눈을 뒤집었다. 역시 여신은 여신이었다. 성연신이 아무리 변명해도, 그의 마음속에서의 여신 자리를 넘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칠 되지 않았는데, 두 사람이 또 만나기로 했다니.

심지안이 성연신을 원망하는 동안 임시연의 시선이 그녀에게로 향하더니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심지안 씨.”

심지안은 미간을 찌푸리고 옆에 있는 동료에게 먼저 밥을 먹으라고 했다.

“심지안 씨, 이건 제가 직접 만든 간식이에요. 그날 도와주셔서 고마워요. 그렇지 않으면 저는 정말 누구를 찾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당신이 감사해야 할 사람은 성연신 씨예요.”

임시연의 두 눈에 이상한 눈빛이 스쳤다.

“연신이랑 결혼한 거 아니에요? 왜 이렇게 거리감 있게 들리죠...”

그녀의 말에 심지안은 허리를 곧게 펴고 나서야 자신의 역할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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