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206화 난 박용을 안중에 두지 않아

공유

제206화 난 박용을 안중에 두지 않아

휴게실은 텅 비어 있었다.

심지안은 성연신에게 전화를 걸면서 슬그머니 녹음 버튼을 누르고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물었다.

“내부 인터뷰를 보러 간다고 하지 않았어요? 대기실에는 왜 왔어요?”

한수군은 문을 잠그고 심지안에게 달려들었다.

“인터뷰예요, 내부 인터뷰.”

심지안은 미리 준비했기에 몸을 옆으로 비켜서며 당황하지 않았다.

“경은 씨가 얼마를 주고 설득했어요?”

한수군은 어리둥절해진 채, 그녀가 이렇게 빨리 짐작한 것을 의아해하더니 쌀쌀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미 알아챘으니 숨기지 않을게요. 얼마 안 줬어요. 몇백 만 원을 줬죠.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예요. 중요한 것은 내가 그녀를 도와 당신을 혼내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거예요.”

심지안은 두 손으로 팔짱을 끼고, 그를 향해 손가락을 까딱하더니 웃으며 순수함과 섹시함이 동시에 보여주며 말했다.

“나를 혼내주려고요? 그럼 뭘 더 기다려요, 어서 와요.”

한수군은 만났던 여자가 많았음에도, 그녀가 이렇게 일부러 유혹하니 당해낼 수 없었다. 그는 즉시 그녀를 짓밟고 싶어졌다.

“기다려요, 내가 당신을 어떻게 혼내 줄지 기대해요.”

한수군은 말하면서 급히 옷을 벗었다.

마지막 한 벌을 벗자 누군가 문이 걷어찼다.

성연신이 빛을 거슬러 서 있었는데 부드러운 빛이 몸을 감쌌다. 키가 훤칠하고, 눈매가 늠름한 모습이 온몸을 금빛으로 둘러싼 것 같았으며, 마치 신이 인간 세상에 내려온 것 같았다.

미리 계획된 것이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심지안은 잠깐 그에게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정말 멋졌다.

이목구비며 몸매가 정말 기가 막혔다!

성연신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한수군을 노려보며 혐오감이 눈을 스쳐 지나갔다. 그는 입고 있던 양복을 벗어 심지안의 머리 위를 덮어 그녀의 시야를 가렸다.

한수군은 안색이 급변하여 주요부위를 가린 채 옷을 주워 입으려고 했지만, 눈치 빠른 정욱이 발로 땅 위의 옷을 문밖으로 걷어찼다.

그는 당황한 나머지 성연신에게 아부하며 웃었다.

“성 대표님, 이게 무슨 짓이에요. 저와 지안 씨는 서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