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194화 360억가량의 변호사 수임료 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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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화 360억가량의 변호사 수임료 때문에요

“다시 얘기해요. 지금 피곤해서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어요.”

“네.”

“연신 씨, 갔던 거 아니었어요? 왜 다시 온 거예요?”

심지안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물었다.

성연신은 눈썹을 치켜들었다.

“누가 간다고 했어요.”

“그럼 안 가고, 계속 사무실에 있었어요?”

“조금 더 업무를 처리했더니 곧 10시가 되더라고요.”

그 뜻인즉, 이참에 너를 기다렸다는 것이다.

심지안은 눈을 굴리며 능글맞게 웃었다.

“알았어요, 알았어요.”

이 남잔 입으로만 시비를 건다.

엘리베이터에서 8등신 황금비율에 허리가 좁고 어깨가 넓은 몸매를 가진 성연신은 나른하게 한쪽 벽에 기대어 그녀를 새침하게 쳐다보고는 상대하기 귀찮다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안은 그의 아름다운 용모와 완벽한 몸매에 홀려 2초 동안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참, 그녀는 처음부터 성연신의 이 외모로는 아무리 보아도 강우석의 삼촌 같지가 않다고 생각했다.

분명히 의심했는데 흐리멍덩하게 믿어버렸다니. 이건 벌 받을 짓이다.

“띵-”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심지안은 어수선한 마음을 접기도 전에 머리를 들자 임시연과 눈이 마주쳤다.

그녀는 인터넷상의 사진과 다름이 없었는데 단정하고 우아하며 그야말로 동양 미인의 정석이었다.

나이는 성연신과 비슷해 보였는데 사진 속보다 한층 더 성숙해 보였다.

심지안은 머리가 띵해져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어제 귀국해서 오늘 만나다니.

하지만 그녀는 우연한 만남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어리석지는 않았다.

그리고 보광 중신, 즉 성연신의 구역에 나타났다는 것은 분명 그의 허락을 받았을 것이다.

심지안은 손톱으로 손바닥을 꼬집었지만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으며 등을 꼿꼿이 세웠다.

임시연이 심지안을 본 첫 반응은 홍교은과 조금 비슷했다.

이것은 얼마나 젊고 밝으며 생기발랄한 모습인가, 마치 껍질을 벗긴 싱싱한 여지와도 같았고 깨물면 과즙이 터질 것만 같았다.

몸매와 외모가 일품이다.

그러나 성연신은 얼굴만 보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그녀의 눈에서 보이는 단단하고 완강한 기질이 마음에 들었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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