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179화 내 사람을 지킨다는 건 언제나 옳다

공유

제179화 내 사람을 지킨다는 건 언제나 옳다

심지안이 1층에 도착해서 보니, 진유진은 흥분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며 부모님과 싸우고 있었다.

그녀는 발걸음을 재촉하며 걸어갔다.

“아줌마, 아저씨 무슨 일이에요?”

진건광은 심지안을 발견하고, 얼른 화살을 그녀한테 돌려 욕설을 퍼부었다.

“지금 뻔뻔하게 무슨 일이냐고 묻는 거냐? 우리 유진이는 너를 친구로 생각했는데 넌 얘를 대체 뭐로 생각한 거니! 본인 행실이 바르지 않으면 됐지, 왜 우리 집 애까지 끌어들이는 거야!”

오영숙 역시 화가 나서 눈이 빨개져 말했다.

“내가 처음부터 쟤랑 친구 하지 말라고 했지? 지금 이제 어떡할 거야, 이 지경까지 된 마당에, 동네 창피해서 시집은 이제 어떻게 갈 거냐고! ”

“아니, 전 지안이랑은 상관없는 일이라고 믿어요.”

진유진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고, 그걸 보고 있자니 너무 마음이 아팠다.

심지안은 재빨리 휴지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었으며, 그의 부모님의 악담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되물었다.

“진유진, 나한테 말해봐, 대체 뭔 일이야?”

“오늘 심연아가 너 연락처를 찾지 못하겠다면서, 우리 집에 네 어머니가 남기신 물건들을 보냈거든. 근데 그중에 메모리카드가 있었어...”

심지안은 심장이 쿵쾅 거렸고 뭔지 알 듯했다.

“메모리 카드 안에 있는 게...”

그녀의 전 남자친구가 찍은 사진이겠지.

진유진은 말은 하지 않고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었다. 눈에 맺힌 눈물은 눈가에서 맴돌았으며, 그녀가 공공장소에서 이런 얘기를 꺼내지 않았으면 했다.

그녀는 분명히 알고 있지만, 부모님에게는 입을 열어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심지안은 침울한 눈빛으로 완곡하게 말했다.

“아줌마 아저씨, 저희 유진이를 위해 조용한 곳에 가서 앉아서 얘기할까요?”

“오호, 지금 너 회사 아래라고 너 자신한테 피해 끼칠까 봐 그러는 거냐?”

“아니… 오해세요.”

주변에는 점점 발걸음을 멈춰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심지안은 조급해하며 어쩔 줄 몰라 했다.

마음 같아선 경비원을 불러 도와달라 하고 싶었지만, 경비원이 진유진 부모님을 다치게 할까 봐 그렇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