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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화 본래 그녀의 소유였던 남자를 빼앗아오다

심지안이 환히 웃음을 지었다.

“알았어요. 퇴근 후에 선물을 사러 갈게요. 생일을 어떻게 보낼 생각이에요? 할아버지한테 갈 거예요?”

“우리 둘이서만 보내요.”

그녀가 흠칫 놀라며 말했다.

“네. 알겠어요.”

내일은 성연신의 생일이고 이틀만 더 지나면 월말이 된다.

시간은 참 빠르게 흐른다. 어느덧 곧 재판 날짜가 다가오니 말이다.

...

보광 중신 계획팀.

매일 아침 열리는 부서 회의가 시작되었다.

오늘 김인정이 엄숙한 얼굴로 사람들에게 장흥수의 해고 사실을 알렸다.

“왜 그렇게 된 거예요?”

“어젯밤에도 야근하는 걸 봤는데 이렇게 갑자기요?”

“최근 프로젝트도 장흥수 씨가 맡았잖아요. 대체 무슨 잘못을 저질렀길래 이렇게 심각한 거예요?”

김인정이 고개를 저었다.

“저도 잘 몰라요. 상부에서 내린 결정이에요.”

오늘 아침 경비원이 올라와 장흥수의 물건을 정리해 가져가기도 했다.

심지안이 잠시 고민하다가 성연신에게 문자를 보냈다.

「장흥수 씨 말이에요. 홍교은의 사람이에요?」

얼마 지나지 않아 성연신으로부터 답장이 도착했다.

「네.」

어쩐지...

어젯밤 화장실에 가는 시간을 절묘하게 맞추더라니.

홍교은은 성연신을 오랫동안 좋아해 왔으니 보광 그룹에 자신의 눈과 귀가 되어줄 사람을 매수해 놓았을 가능성이 크다.

심지안은 더이상 이 일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일에 집중했다.

그때 김인정이 그녀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상부에서 건월 쪽과의 협력을 중지하라는 통보가 내려왔음을 전했다.

심지안이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말했다.

“그럼 위약금은 누가 내는 거예요?”

김인정이 빙그레 웃음을 지었다.

“내 생각엔 연설아예요.”

“... 아마도 그렇겠네요.”

잘 진행되어가던 사업을 망쳐버렸으니 연설아는 그 책임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

심지안은 오후 한가해지자 반차를 내고 진유진과 함께 성연신의 선물을 사러 가기로 결정했다.

두 사람은 고급 백화점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진유진은 꽤 많이 좋아진 듯한 모습이었다. 단정하게 묶은 머리에 운동복 반바지를 입은 모습이 무척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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