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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01화 약신종의 홍한민!

최은영은 공기에서 이전에 느껴본 적이 없는 순수한 영적 에너지와 마치 동화나라에 온 듯한 편안함을 느꼈다.

사실, 그녀가 일전에 낡은 집에서 깨어났을 때 이곳이 예전에 살던 르네르 세속 세계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곳의 영적 에너지는 르네르 세속 세계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넘쳐났기 때문에 그녀는 이곳의 무술 문명 발전이 전혀 놀랍지 않았다.

소기민은 최은영을 데리고 달려 안뜰로 들어갔다.

마당 중앙에 있는 돌 탁자에는 노부인과 단정치 못한 노인이 마주 앉아 있었는데, 언뜻 보면 두 사람 모두 허름한 옷을 입고 머리가 헝클어져 있어 거지처럼 보였다.

최은영을 본 노인은 즉시 일어나서 가슴팍에 두 손을 모으고 그녀를 주의 깊게 보았다.

"말도 안 돼. 어린 녀석이 재능이 정말 사악하구나. 네가 버틸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건강하게 회복할 줄이야. 청주에 오랫동안 너 같이 괴물 같은 녀석이 없었는데, 지금 기분은 어떻니?"

최은영은 자신 앞에 있는 노인이 아마도 소기민이 말하는 스승일 것이라고 생각해 즉시 손을 들고 공손하게 말했다. "소인은 회복되어 지금은 매우 좋습니다. 생명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에이, 별일 아니야. 게다가 너를 그냥 구한 건 아니었어. 그녀와 거래를 했으니까 말이지. 자, 내 소개를 하도록 하지. 내 이름은 홍한민 일세. 약신종의 종주이지. 이제 약신종의 구성원을 소개해주마."

"네 옆에 있는 어린 소녀, 강아지인 검둥이와 나. 약신종의 모두일세! 혹시 약신종에 가입할 생각 있나?"

최은영은 이 말을 듣고 좀 혼란스러웠다. 그녀는 항상 약신종이 매우 강력한 종파라고 생각을 하긴 했는데, 약신종에 사람이 두 명과 개 한 마리뿐일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 순간 노부인이 기분이 나빠하며 식탁을 쳤다. "다 됐어? 밥 먹을 거야 말 거야?"

이 말을 들은 홍한민은 흰 수염을 쓰다듬으며 최은영과 소기민에게 자리에 앉으라고 했다.

"먼저 들게!"

식탁 위의 음식은 모두 소기민이 만든 것이었는데 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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