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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8화 남방 결전 (3)

나욱은 피식 웃었다.

"난 장원부의 그 오적처럼 그렇게 한가하지 않아.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그도 확실히 나에게 영향을 줬지.”

"오늘 이 기회를 잡은 이상 나는 정말 한 번 보고 싶어. 남천자의 명성이 자자한 금신단인 네가 도대체 얼마나 강한지를."

말이 끝나자마자 나욱은 손에 든 검은 쇠몽둥이를 휘두르며 금신단 쪽으로 돌진했다.

"주제를 모르는군."

처음부터 끝까지 금신단은 나욱을 안중에 두지 않았고, 쇠몽둥이는 거대한 힘을 휩쓸며 그를 향해 쪼개졌다.

금신단은 몸을 돌리더니 이 몽둥이를 가볍게 피했고 즉시 금패로 나욱을 향해 쪼갰다.

나욱 역시 몸을 돌려 피했다. 나가네의 최강 전력, 남방 젊은 세대의 걸출한 인물인 나욱도 결코 만만한 사람이 아니었다.

쌍방은 대전을 벌였는데 쇠몽둥이와 금패가 서로 부딪쳐 끊임없이 탁탁 소리를 냈다.

1분도 안되는 사이에 쌍방은 이미 50라운드를 겨뤘고 그사이 금신단은 조금의 상처도 입지 않았으며 나욱은 금신단의 공격에 여러 차례 맞았다.

뢰위는 금신단의 적수가 아니지만 금신단의 손밑에서 반격할 힘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었다.

그는 이를 악물고 이마에 핏대를 세우며 온 힘을 다해 금신단과 싸웠다.

사실 이 대결이 시작되자마자 나욱은 자신이 질 것이고, 질 뿐만 아니라 그 자신의 목숨도 잃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이것은 또 어떠한가. 진정한 강자에게 있어서 그들은 생사를 두려워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죽기 전에 시원하게 싸울 수 있다. 이것은 그들에게 이미 충분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욱의 공격은 철저히 금신단에 의해 막아냈고, 금신단의 수중에 있는 금패는 끊임없이 나욱 이쪽을 향해 쪼개졌으며 나욱은 황급히 쇠몽둥이로 금신단의 금패를 막았다.

또 우렁찬 소리와 함께 나욱 손에 든 쇠몽둥이가 금신단에 의해 날아갔고 그는 급속히 후퇴하여 이미 죽음의 위협을 느꼈다.

“남천자, 역시 대단하군.”

나욱은 비록 그의 상대가 아니었지만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지 않을 것이며, 마지막 한 가닥의 힘을 다해서라도 그는 금신단과 끝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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