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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7화 늙은 장님

손일은 음흉한 웃음을 지으며 들어와 고수영을 바라보았다.

"고수영, 태세가 이미 말씀하셨는데, 오늘부터 내가 여기서 당신을 지켜볼 거예요."

"태세가 돌아오셨으니 그는 절대로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줄 알았어요. 지금 당신은 태세의 미움을 샀으니 앞으로 생활하기가 어려울 거예요."

손일은 말하면서 히죽히죽 웃으며 고수영 쪽으로 걸어갔고 손가락으로 수영의 턱을 잡으려 했다.

그러나 수영은 그의 손을 툭 치더니 곧이어 그의 얼굴에 뺨을 때렸다.

"손일, 너 죽고 싶어?"

손일은 자신의 얼굴을 가리며 분노와 험상궂은 표정을 지었다.

"고수영, 감히 나를 때리다니? 넌 이미 죽었는데…..."

수영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손일, 여기가 어디인지 잊지 마. 네가 어떤 신분인지도 잊지 말고. 네가 함부로 덤빈다면 우리 누가 먼저 죽는지 보자."

손일은 그제야 이곳이 태세의 저택이라는 것을 알아차렸고 한순간 등골이 오싹해졌다.

방금 그는 너무 득의양양해서 자신이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잊을 뻔했다. 그래서 그는 지금 더 이상 함부로 일을 하지 못했다.

"고수영, 지금부터 내가 이곳에서 당신을 지키고 있을 거예요. 태세의 분부 없인 당신은 한 발자국도 이 장원을 떠날 수 없다고요."

수영은 차가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집을 지키는 개가 되고 싶다면 그렇게 해. 난 상관 없으니까."

손일은 이를 갈며 차갑게 말했다.

"고수영, 언젠가 난 당신이 고분고분 내 침대에 눕게 할 거야."

밖에 있던 손제천은 손일을 보고 싶지 않았다. 만약 그가 자신의 친동생이 아니었다면 그는 정말 즉시 손일을 죽이고 싶었다.

그는 태세를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제 동생은 많이 덤벼서 의부님도 따지지 마십시오."

"무모하게 구는 사람은 빨리 죽지."

태세는 무심결에 한 마디 하고는 물었다.

"내가 원하는 물건은?"

손제천은 급히 몸에서 상자 하나를 꺼내 태세의 손에 건네주었다.

"의부님, 이미 가지고 왔습니다."

태세는 상자를 받은 후 바로 열었다.

안에 놓여 있는 것은 특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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