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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3화 장원루

말이 여기까지 나오자 태세는 이미 발걸음을 내디디며 앞으로 나아갔다.

"어르신, 나 지금 장원루에 가서 사보님을 방문하려 하는데, 어르신도 틀림없이 날 막지 않겠죠?”

오반걸은 깊이 숨을 들이마시며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옆에 있던 오적이 튀어나왔다.

"장원루는 우리 장원부의 금지구역이라서 우리 할아버지조차도 들어갈 수 없는데,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들어가는 거죠?"

태세는 바로 오적을 바라보며 그 순간, 오적은 자신이 맹수에게 찍혔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두려워하지 않았고 심지어 감히 태세와 눈을 마주치기도 했다.

3초 후, 태세는 하하 웃었다.

"네가 바로 서촉의 작은 장원 오적이구나, 전에 난 너를 본 적이 있는데."

"맞아요!"

오적이 말했다.

"장원루는 우리 조상들이 휴식하는 곳이니 그 누구도 방해해서는 안 되죠."

"그건 네 생각이고."

태세는 오적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장원루의 방향으로 걸어갔다.

그는 여기에 와 본 덕이 있어 무척 익숙하게 찾아갔다.

"멈춰요."

오적은 두말없이 몸에 지니고 있는 장원봉을 뽑아 태세의 앞을 막았고 동시에 한쪽의 육갑도 분분히 앞으로 나아갔다.

이와 동시에 장원부 안의 적지 않은 고수들도 이쪽의 동정을 듣고 분분히 이쪽을 향해 달려왔다.

"허허."

태세는 여전히 웃으며 뒤이어 저쪽의 오반걸을 힐끗 훑어보았다.

"어르신, 정말 이렇게까지 나올 거예요?"

침묵하던 오반걸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모두 물러나가라."

"할아버지…..."

"물러나라고."

오반걸이 화를 내자 오적 그들은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물러났다.

오반걸이 말했다.

"내가 직접 자네를 데리고 가마. 근데 다른 사람들은 여기서 기다려야 해."

말하면서 오반걸은 고개를 돌려 백운탐화 등을 바라보았다.

"오는 사람은 손님이니까 멀리서 온 이 친구들을 데리고 가서 차 좀 마시게 해."

"네!"

그리하여 오반걸은 태세를 데리고 장원루 방향으로 걸어갔다.

장원루는 장원부의 가장 안쪽에 위치해 있었는데 이는 고색창연한 작은 건물로서 이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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