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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2화 장원부 육갑

말이 끝나자마자 이 하얀 그림자는 이미 알리 앞에 나타났다.

알리의 얼굴은 일그러졌고 철근을 감은 팔은 순식간에 이 하얀 그림자를 향해 날아갔다.

그러나 상대방은 매우 빠른 몸놀림으로 이 주먹을 피한 후 무척 교활한 각도로 알리의 몸을 내리쳤다.

가볍지만 또 무거운 힘에 알리는 아랫배에 심한 통증을 느꼈고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옆에 있던 장님은 귀가 움직이더니 손에 든 창으로 하얀 그림자를 찔렀지만 상대방은 나풀나풀 뒤로 5, 6미터 정도 물러난 후 멈추었다.

이 사람은 바로 장원부 육갑 중의 백운탐화였다.

이와 동시, 백운탐화의 뒤에믐 다른 5명의 패기로 둘러싸인 고수들도 이쪽을 향해 걸어오며 백운탐화의 곁에 섰다.

삼화방안, 흑면진사, 백운탐화, 귀신선비, 팔극수재, 무거인!

이 여섯 사람은 장원부 육갑으로 불리며 장원부 내에서 가장 강한 6대 고수였다.

전에 흑면진사는 다른 싸움에서 운명했고 이후 2년 동안 6갑은 5갑만 남았다.

그러나 후에 고종무가 오적에 의해 장원부로 들어오며 다방면의 심사를 거쳐 현재 순조롭게 장원부 6갑의 하나로 승진하여 흑면진사의 칭호를 수여 받았다.

여섯 사람은 거기에 서서 마치 신처럼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횡포한 기운은 맞은편의 몽중과 늙은 장님 등에 전혀 뒤지지 않았다.

태세는 걸음을 멈추고 맞은편 육갑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웃었다.

"10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떠났고, 새로운 사람이 들어왔지만, 장원부 6갑은 정말 한 세대가 한 세대만 못하구나."

태세는 감개무량했지만, 말투는 오히려 무척 하찮아서 맞은편의 육갑의 마음을 매우 불쾌하게 했다.

서촉 장원부는 줄곧 남방 강호의 태두 같은 존재였고 남방 호족 전체를 내다봐도 장원부는 고려 시대부터 이 강호에 우뚝 솟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거의 수백 년의 역사가 있었다. 이는 절대적으로 남방 일류 호족 중 가장 오래 존재한 가족이었다.

애초에 장원부는 오삼갑의 인솔하에 끊임없이 강대해졌고 한때 전반 남북 양측을 깔아뭉갰으며 심지어 그 3대 왕성조차도 장원부 앞에서는 무척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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